“류현진 앞서는 ERA, 토론토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 뿐” 스포츠넷 조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2.29 17: 00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류현진(32)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배번 99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토론토 입단식을 치렀다. 캐나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올 시즌 빼어난 평균자책점을 조명했다. 
스포츠넷은 28일 “새롭게 토론토 투수가 된 류현진은 2019시즌 18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180이닝 이상 기준으로 역대 토론토 투수로는 단 한 명만이 류현진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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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로저 클레멘스, 1997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해 토론토 역대 투수 최저 기록이다. 류현진은 역대 구단 2위 기록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토론토 지역 매체는 에이스로 영입된 류현진을 맞이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354승 투수이자 사이영상을 7회 수상한 클레멘스까지 소환했다. 클레멘스는 1997~98년 두 시즌을 토론토에서 뛰었다. 1997년에는 21승 7패 평균자책점 2.05, 1998년에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획득했다. 
강속구 투수의 시대에서 류현진은 정반대의 장점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스피드 보다는 명품 제구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주무기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터, 커브까지 자유자재로 던진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의 장점으로 제구력을 칭찬했다. 그는 “류현진은 탁월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4가지 각각 다른 구종을 스트라이크 곳곳에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류현진의 경기를 보는 것이 재미있다. 류현진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고, 또 토론토를 위해 가지고 올 성공도 기대하고 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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