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차트 1선발·구단 홈피 메인 장식…'뉴 에이스' 류현진이 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29 13: 06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뎁스 차트를 업데이트했다. 류현진은 선발진 가운데 맨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라이언 보루키, 앤서니 케이, T.J. 조이크가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를 거두며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 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고 데뷔 첫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고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잊지 못할 시즌을 장식했다. 에이스에 목마른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보였다. 4년 8000만 달러를 안겨줬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로스 앳킨스 단장은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류현진의 공식 입단식에서 류현진 영입에 아주 만족했고 에이스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우리가 일을 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매일 밤마다 야구장에서 일어나는 예외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보는 것"이라며 "류현진에 대해 조사하고,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면 쓸수록 우리는 더욱 흥분됐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제 우리를 위한 예외적인 선수가 됐다"고 반겼다.
또한 "류현진의 경기를 보는 것이 재미있다. 류현진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고, 또 토론토를 위해 가지고 올 성공도 기대하고 있다. 두 나라(캐나다와 한국)를 대표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토론토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앳킨스 단장은 "도드라지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4가지 각기 다른 구종을 스트라이크 곳곳에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류현진의 능력을 높이 샀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선'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감독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을 데리고 온다는 것은 무척 흥분되는 일"이라며 "이제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모두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선수들도 2년 차가 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개막부터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류현진이 와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의 활약에 대한 의심은 전혀 없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지난해 사이영상 후보였다.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데려온 것이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이길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토론토 구단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은 류현진의 몫이었다. 류현진의 입단 관련 기사와 동영상을 전면 배치하는 등 류현진 영입을 크게 반겼다. 토론토는 '뉴 에이스' 류현진의 등장에 축제 분위기다. /what@osen.co.kr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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