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0년에 걸친 설인아와 조우리의 지독한 악연이 이어졌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청아(설인아 분)가 문해랑(조우리 분)의 지독한 학폭에 못이겨 선우영애(김미숙 분)에게 쪽지를 써 놓고 자살을 결심했다.
기차를 탄 청아는 군인 신분이었던 구준휘(김재명 분)와 마주 앉게 됐다. 준휘가 자신의 군화 위로 떨어진 청아의 빵을 보고 화를 내는 반면, 청아는 준휘를 보고 "너무 잘생겼잖아. 나 반했어요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그냥 고백 할게요"라고 했다.

김설아(조윤희 분)의 "엄마 혹시 문해랑이라고 알아? 청아랑 동창이라던데. 그이 비서야. 병원에서 청아랑 같이 있다가 만났어"라는 말에 영애가 "청아가 그 기집애를 만났다는 말이야?" 라면서 분노했다. "우리 청아 왕따시켰어. 내가 꼭 그 애를 만나서 우리 청아한테 왜 그랬는지 따져 묻고 싶었어. 이제 니 비서라니 그러지도 못하게 됐네"라는 말에 설아가 청아가 해랑 때문에 자살 시도를 하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홍화영(박해미 분)은 "내 며느리 지발로 지쳐 떨어져 나가게 해준다면 김설아 자리 너한테 줄게"라는 말에 해랑이 "제가 버틸게요. 나가 떨어지게 할게요"라고 했고 밖에서 이를 듣고 있던 영애가 해랑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화영은 해랑에게 도진우(오민석 분)의 병실을 지키게 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문준익(정원중 분)은 해랑에게 "사고는 부회장님이 낸거지"라고 했지만, 해랑은 "아니야 화물차가 우리 들이 받았어"라고 했다.
준휘는 화영을 찾아가 청아가 받은 돈과 사고 영상을 내밀며 "경찰에 가기 전에 왔어요. 이제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준휘는 기차에서 만난 여고생이 청아였다는 걸 확인 했다. 준휘는 테니스 선수를 준비하는 연아를 스카웃 했고, "너희 부모님 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에 이어 도착한 집에 걸린 가족 사진에서 청아와 설아의 얼굴을 확인 했다.

"김청아 김설아, 자매사이인거 나한테 왜 숨긴 겁니까"라는 말에 청아가 "못본 척 하면 안될까요."라고 했가. "왜요. 뭘 숨기고 있는거야. 고아가 된 언니가 숨기고 있는 게 뭐냐고"라는 말에 청아가 "그날 죽으려고 갔어요. 처음보는 애랑 만나서 죽으려고. 근데 걔 혼자 죽어버렸어요. 살려고 뛰어들었을 땐, 이미 늦었어요. 걔네 엄마 우리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서 거짓말을 했어요. 우리엄마 지키고 싶었어요. 걔네 엄마도 지키고 싶었고. 아니. 어쩌면 나를 지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우리 언니가 그집으로 시집을 가게 됐어요. 우리집이랑 인연을 끊는 조건으로."라고 했다.
준휘의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해?"라는 말에 청아가 "슬퍼할 거 같아요 걔가. 자기 때문에 자기 엄마랑 형이 또 상처받으면"이라고 했다.
설아는 태랑과 함께 있는 사진으로 협박을 당하면서 화영에게 이혼을 강요당했다. "불륜녀에 이혼녀 되는거야. 니 엄마가 뭐라고 생각할까. 가족이랑 명예를 지킬건지, 돈을 지킬건지 선택해"라는 말에 설아가 "이혼 하겠습니다. 대신 그이 병실 지키게 해주세요. 그이와 잘 이별 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어 진우가 깨어났다. /anndana@osen.co.kr
[사진]KBS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