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조윤희X설인아, 9년만에 집으로 "내인생을 쥐어박고 산 거 같아" 눈물 [어저께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2.29 06: 5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스페셜에 조윤희 설인아 자매의 9년이 요약되어 방송 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 도진우(오민석 분)와 김설아(조윤희 분). 아이를 두고 두 사람은 갈등하기 시작했다.
"나는 꼭 갖고 싶어요 당신 아이"라는 설아에게 진우는 "그냥 우리끼리 살자, 내 아이? 당신아이가 아니라?" 라고 하면서 설아를 끌어안았다. "사랑해. 근데 힘드네,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랑 사는 거"라고 했다. 혼자 출장을 간다던 그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달려간 병원에는 문태랑(윤박 분)이 있었다. 이어지는 증거에 설아는 진우와 문해랑(조우리 분)이 불륜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진우와 해랑이 불륜이라는 사실은 홍화영(박해미 분)의 귀에도 들어갔다. 화영은 진우의 귀책사유로 일어난 교통 사고를 백림의 잘못으로 돌리기로 했다. 인터마켓의 블랙팀을 가동하라는 지시 아래, 백림(김진엽 분)    의 보호자로 있는 김청아(설인아 분)와 설아가 병원에서 재회 했다. "9년만이지. 교통 사고로 상대방 보호자 만나야 해서, 친구 대신에"라는 말에 설아가 "니 친구라고? 너? 너 또 왜 나타나. 뭘 망치려고. 뭘또 괴롭히려고. 이모님이라도 오시면 도련님이라도 오면? 너와 나 자매라는 거 둘은 까맣게 모른다고"라고 했다. 
홍유라(나영희 분)와 선우영애(김미숙 분)도 병원에서 재회했다. 유라는 영애를 따라가 "김청아 어머님 맞으시죠, 내년이면 29이네요. 잘 지내고 있어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했어요. 한번 만나봐도 될까요"라고 했다. 이에 영애가 머뭇거렸다. 그러던 중 병원 로비에서 설아가 걸어갔고, 설아는 엄마를 모른 척, "손님이랑 말 편하게 하세요. 아, 그애 어머님이시구나"라고 했다. 이에 영애가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라고 하며 황급하게 병원을 빠져나왔다. 
병원밖으로 나온 영애는 태랑에게 "이것 좀 우리 애한테 전해 줄래요?"라고 했다. "어머님 이시죠"라는 말에 영애가 울음을 터트렸다. 
유라는 고시원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청아를 찾아갔다. "오랜만이다"라는 그녀를 보며 청아는 얼어붙었다. "누가 너한테 이렇게 살래. 내 아들 목숨이 아까워서. 목숨만 준게 아니고 지 삶을 너한테 이식하고 간거라고"라고 하는 유라의 앞에서 청아는 울음을 터트렸고 이에 유라가 "미안하다"라면서 청아를 안았다. "청아야 오늘 일 내가 잘못 한거야. 잘못 했어. 다시 시작해보자 우리. 뭐든 도울게 네가 하고싶은거 원하는 거 앞으로 내가 다 도와줄게"라는 그의 눈에 청아의 가방에 달린 준겸의 이름표가 들어왔다. 
태랑은 설아에게 "오늘 생일이라면서요. 그 도시락 어머니가 주신 거예요. 분홍 소시지랑 더덕구이. 미역국은 못먹어서 어떡해요. 꼭 먹이라고 하셨는데 생일밥"이라는 말에 설아가 오열하기 시작했다. "나 집에 가고 싶어요"라면서 아이처럼 우는 설아. "나 집에 가고 싶은데 집을 몰라요. 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어요"라는 말에 태랑이 설아를 영애의 집으로 데려다 줬다. "집에 왔어요"라면서 설아를 내려준 태랑은 힘겹게 걸어가는 설아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같은 시간 청아가 고시원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아빠 나 안괜찮아. 엄마 아빠 피해서 9년을 살았는데 그동안 내가 내 인생을 때리고 쥐어 박으면서 산 거 같아 나 하나도 안괜찮아 엄마"라고 했다. 집에 들어온 설아도 "엄마 미안해"라고 하면서 영애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었다. 소리에 놀란 영웅이 안방에서 나왔다. "우리 큰딸 맞아? 우리 설아 맞아? 정말로? 우리 설아가 왔어"라는 영웅의 말에 연아도 방에서 나왔다 "엄마 아빠 김설아가 나 알아본다"고 신기해 했다. 청아도 놀라서 방에서 나왔다. "안그래도 연아가 언니도 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와줬네. 생일 축하해 언니"라고 했다. 
청아와 설아가 함께 동네를 나섰다. "쌀쌀하네"라는 말에 청아가 설아에게 코트를 벗어줬다. "난 추위 안타잖아 몸에 열 많아서. 잊었어?" 라는 말에 "고마워 미안하고"라며 설아가 고마워했다. /anndana@osen.co.kr
[사진]KBS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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