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7·롯데)가 일본 매체가 뽑은 2010년대 오릭스 버펄로스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 ‘풀카운트’는 28일 2010년대 오릭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를 꼽았다. 총 7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대호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다.
이대호는 2011년 시즌을 마치고 일본 오릭스와 계약을 맺고 첫해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으로 활약하며 오릭스 중심타선에 한축이 됐다.
![[사진] 오릭스 시절 이대호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9/201912290348778840_5e07a8a59b003.jpg)
'풀카운트'는 이대호의 성적을 소개하며 "한국에서 두 차례나 3관왕을 차지한 뒤 2012년 많은 주목을 받고 들어왔고, 기대에 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2006년 타격 3관왕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에 오른 바 있다. 또한 2011년에도 타격 3관왕에 오르며 기량을 뽐냈다.
이대호 외에도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던 이름도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에 뛰었던 아롬 발디리스와 한화에서 뛴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도 오릭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발디리스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오릭스 소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2016년 삼성과 게약을 맺었지만, 각종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44경기 타율 2할6푼6리 8홈런에 그치며 1년 만에 KBO를 떠나게 됐다.
마에스트리 역시 2012년 중반 오릭스에 합류해 8월에 1군에 첫 선을 보였고, 2014년에는 36경기 평균자책점 1.97로 호투를 하는 등 4년 간 오릭스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다만, 마에스트리도 2016년 한화와 계약을 맺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9.42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중도 퇴출 불명예를 당했다.
이 밖에 알렉스 카브레라, 브랜든 딕슨, 윌리 모 페냐, 스테판 로메로가 2010년대 오릭스를 빛낸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