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좋은 계약 아니다...스윙맨 기대" 日언론 실망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12.29 11: 44

"스윙맨으로 기대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공식입단한 가운데 동갑내기이자 일본인투수 야마구치 슌(전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동료로 확정됐다. 일본언론은 다소 기대에 미치는 계약조건이라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토론토는 야마구치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메디컬 체크에 통과했다. 

계약조건은 2년간 보장금액은 635만 달러,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 14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2년 옵션을 충족한다면 최대 915만 달러(약 106억2000만 원)을 챙길 수 있다.
'스포츠닛폰'은 야마구치의 계약조건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신문은 "2년 최대 915만 달러를 받지만 좋은 조건의 계약이 아니다. 작년 포스팅을 통해 시애틀에 입단한 기쿠치(3년 4300만 달러)의 25%에 미치지 못한다. 메이저리그는 고령이면 계약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같은 32살인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통산 8000만 달러(약 928억 원)에 계약했다. 8000만 달러 모두 보장액이다. 한국인 투수로는 최고액 계약이었다. 야마구치와 보장금액을 비교한다면 월등히 앞선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등 다저스 7년의 실적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 신문은 "야마구치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따냈고 올해는 15승을 올렸다. 선발과 마무리로 실적을 올린만큼 기대감은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야마구치가 포크볼을 잘 구사하는 만큼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과 구원을 소화하는 스윙맨 역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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