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이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 영입을 위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잘츠부르크의 스트라이커 황희찬 계약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의 이적료는 1900만 파운드(약 288억 원)에서 최대 2300만 파운드(약 348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이 매체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독일, 스페인의 팀들이 황희찬과 사인하고 위해 줄을 섰기에 험난한 경쟁을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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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6경깅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원더키드’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다쿠미와 함께 잘츠부르크의 핫한 선수로 떠올랐다.
특히 황희찬은 지난 10월 초 열린 리버풀과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잉글랜드 팬들에 강한 인상을 줬다. 당시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27)를 완벽하게 제친 후 멋진 골을 터뜨렸다. 팀은 3-4로 패했지만 리버풀 선수들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황희찬을 비롯한 잘츠부르크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홀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등이 원하고 있고,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황희찬도 독일, 스페인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 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이 강하게 원하고 있다. 리그 후반기 순위 경쟁과 UEFA 유로파리그(UEL)를 병행하기 위해 공격진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다.
라울 히메네스, 디오고 조타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패트릭 쿠트로네가 부진하며 이탈리아 복귀가 유력하다. 데일리메일은 “황희찬 영입은 쿠트로네의 이탈리아 복귀에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울버햄튼은 그를 영입하며 화력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