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드(19, 레드불 잘츠부르크) 그리고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 때문에 맨유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앙토니 마샬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에 힘 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1을 기록한 맨유는 리그 5위로 점프했다.
맨유는 왓포드와 경기에 0-2로 패한 이후 뉴캐슬(4-1), 번리까지 제압하며 박싱데이 일정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하지만 번리와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포그바가 다시 한 번 결장하며 의구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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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장기간 부상을 털고 지난 왓포드, 뉴캐슬과 경기서 교체 출전했으나 번리전에는 아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 때문에 포그바의 이적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번리전 종료 후 “포그바는 오랜 기간 전력에서 제외됐었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라며 “그는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라며 단순히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결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 입장에서 다행스럽게도 포그바를 둘러싼 이적설에 다소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오랜 기간 포그바를 원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포기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왔다.
그 이유는 페데리코 발베르데(21, 레알)의 엄청난 성장세다. 발베르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아스는 “레알은 지단에게 포그바 영입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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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홀란드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것이 유력해지며 포그바의 맨유 잔류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지난 28일 "홀란드가 세리에 A의 유벤투스행을 확정지었다. 연봉 680만 파운드(약 108억 원) 조건에 구두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둘의 에이전트가 악명 높은 라이올라이기 때문에 이적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있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올라가 포그바의 이적을 위해 홀란드를 이용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