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슈퍼스타가 1, 2세트 화려한 플레이로 젠지의 8강 2라운드행을 이끌었다. 2세트 MVP로 뽑힌 ‘클리드’ 김태민은 “1세트 초반 실수가 많았다. 보완해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젠지는 29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 팀 다이나믹스와 8강전 1라운드서 2-0으로 완승했다. 김태민은 2세트 렉사이를 선택해 엄청난 킬 관여를 선보이며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태민은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1경기는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들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먼저 드러내며 “2세트는 우리가 원하는 챔피언을 들고와 쉽게 갔던 것 같다. 실수들을 다음 경기까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민은 중국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렉사이 플레이로 정평이 나 있다. 시그니처 챔피언은 리신이지만, 렉사이의 통산 승률 또한 63%(17승 10패)로 매우 높다. 김태민은 렉사이의 완벽한 활약에 대해 “리신, 엘리스 등 적중률이 중요한 챔피언을 자주 해서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젠지는 김태민의 봇 라인 다이브를 시작으로 1세트와 다르게 2세트에서는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태민은 “1세트 초반 실수가 많았는데, 피드백을 잘 해서 2세트에서는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태민은 전 소속팀 T1과 만나는 각오에 대해 “특별하다는 느낌은 없다”며 “어떤 팀을 만나도 내가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열심히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