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떠날 수밖에 없는 손예진, 보낼 수밖에 없는 현빈이지만 그래서 더 애틋해진 마음이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6회에서는 리정혁(현빈 분)이 윤세리(손예진 분)를 돌려보내기 위해 그녀를 떠나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조철강(오만석 분)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했고, 윤세리를 구하려다가 총을 맞고 쓰러졌다.
리정혁은 윤세리를 육상 대표팀으로 위장해 해외로 출국시킬 계획이었다. 여권을 만들기 위해 함께 평양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고, 윤세리를 그곳에서 구승준(김정현 분)과 재회하게 됐다. 구승준에게 자신의 사정을 다 말하지는 못했지만 그에게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리정혁은 윤세리와 구승준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을 보디가드라고 소개하는 윤세리에게 토라지면서도 그녀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 찾으러 다녔다. 리정혁은 윤세리의 옆에서 그를 지켰고 은연 중에 마음을 드러냈다.
윤세리 역시 리정혁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어쩔 수 없었다. 윤세리는 헤어지면 다시 보는 것은 물론 안부조차 물을 수 없는 리정혁과의 관계에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리정혁이 서단(서지혜 분)과 결혼 날짜를 잡았다는 말을 듣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세리는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윤세리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그동안 자신을 보살펴준 리정혁과 중대원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 했다. 이들은 함께 소풍을 갔고, 윤세리는 환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세리와 리정혁은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을 애써 모른 척 하기도 했다.

리정혁은 자신이 직접 윤세리를 공항에 데려다주지 않고 박광범(이신영 분)에게 맡겼다. 그는 윤세리와 악수를 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윤세리는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렇게 리정혁과 윤세리는 헤어지는 듯 싶었다.
그러나 윤세리가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조철강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됐다. 윤세리가 돌아가는 것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조철강은 고의로 사고를 내려고 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그 순간 리정혁이 나타나 윤세리를 구해냈다. 리정혁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몰래 이들을 따라가고 있었고, 위기의 순간에서 온몸을 던져 윤세리를 구해줬다. 이 과정에서 리정혁은 윤세리 대신 총에 맞았고, 윤세리의 품에 쓰러졌다. 윤세리는 눈물을 흘리며 리정혁의 상태를 살폈다.
사고로 우연히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어느새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있었던 리정혁과 윤세리. 겉으로는 냉정한 척 티를 내지 않지만 윤세리를 세심하게 보살피고 신경 써준 리정혁이 총을 맞고 쓰러지면서 이들 모두가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이다. 이별과 함께 더욱 애틋해졌던 이들의 마음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애틋하게 피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멜로의 정석’이라 불릴 현빈과 손예진의 ‘케미’가 애틋한 로맨스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인 만큼 알콩달콩하면서도 애틋한 케미로 리정혁과 윤세리의 로맨스를 더욱 풍성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