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이번 겨울 성난 팬심을 달랠 수 있을까.
다저스는 지난 시즌 106승을 거두며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짧은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다저스팬들은 무키 베츠나 프란시스코 린도어 트레이드를 원한다. 다저스가 많은 것을 이루어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저스 팬들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한다”고 전했다.
![[사진] 프란시스코 린도어(왼쪽),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30/201912300850772133_5e093c4ee125d.png)
다저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모두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는 구단 역대 최다승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때문에 다저스팬들은 이번 겨울 다저스가 확실하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킬 수 있는 슈퍼 스타를 영입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다저스가 지금까지 영입한 최고의 선수는 지난해 특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부진했던 블레이크 트레이넨(1년 1000만 달러)이다.
MLB.com은 “최고의 선발투수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야수 최대어 앤서니 랜던은 다저스가 아닌 LA 에인절스로 향했다. 내부 FA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났다”면서 다저스의 소극적인 움직임을 지적했다.
양키스는 콜에게 9년 3억 24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콜 영입 이후 “우리는 우승을 원한다”고 말했다. MLB.com은 “스타인브레너가 말한 우승은 지구 우승이나 리그 우승이 아니다. 다저스 역시 양키스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현재 영입할만한 특급 스타들은 모두 트레이드 시장에 나와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인 린도어를 내놓았고 보스턴은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인 베츠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MLB.com은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이 정말로 린도어와 베츠가 트레이드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다저스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 베츠는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이고 린도어는 대형 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빛나는 젊은 스타다. 베츠는 27살, 린도어는 26살이다”라며 다저스의 대형영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저스는 그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MLB.com은 “다저스는 갈림길에 서있다. 106승을 달성했지만 팬들에게 다음 시즌은 다르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린도어, 베츠 또는 놀란 아레나도를 얻어야한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