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故설리의 반려묘 키우고 있다.."유재석 언급, 고맙고 멋있더라"(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2.30 14: 02

가수 김희철이 故 설리의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반려묘를 직접 공개해 시선을 모은 것. 그는 "이미 다 알겠지만 설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동생 설리를 사랑해주고 기억해주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우리 블린이 잘 있다"라며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아팠다. 등에 막 종기 같은 것도 있었는데 제가 병원가서 수술도 해줬다"라고 말했다. "처음 얘를 데려왔을 때 진짜 주책맞게 볼 때마다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이어 “난 그 이야기를 굳이 안 하려 하고, 감추려고 하고 티를 안 내려고 했던 게 이제 두 동생(설리, 구하라)들은 진짜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다. 그걸 가지고 자기네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짜는 게 너무 역겨웠다. 또 다른 추측들,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이야기, 루머를 만들테고. 그래서 애써 감췄다”라고 그간 이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고인을 언급해 준 유재석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연예대상' 때 (유)재석이 형이 대상을 받고 두 동생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도 그 때 짠하면서 속으로 너무 고마웠다. 진짜 너무 고맙고, 멋있고”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앞서 유재석은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故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했다.
당시 유재석은 "갑자기 이 자리에 와보니 많이 하고 싶은 이야기 있지만, '런닝맨'에 출연한 게스트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우리 구하라 씨와 설리 씨가 생각이 많이 난다. 두 분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거 맘껏 하시면서 계시면 좋겠다. 두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방송에서 고블린이 나온 장면 대부분 편집된 것에 대해 "'미우새' 찍을 때 제작진에 고블린을 편집해달라고 얘기했다"라며 "사람들이 그들을 추모하고 추억하고 기억해주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거기에 편승해서 성별로 싸우는 등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다 편집해달라고 했다. 잘 챙겨준 '미우새'에 진짜 고맙다"고 고마움도 표했다.
한편 김희철은 지난 28일 진행된 S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쇼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미우새'를 통해 '인간 김희철'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 그는 "요즘 힘든 일들이 많았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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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김희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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