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시간’ 사이로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을 만난 울버햄튼의 기적은 없었다. 맨시티에 승리한 울버햄튼은 리그 선두 리버풀전에서 VAR 판정으로 울었다.
울버햄튼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맨시티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전반 12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파울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0-2로 끌려 갔고,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90분이 다 될 즈음 결승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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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리버풀과 EPL 20라운드를 치렀다. 맨시티전이 끝난 뒤 44시간 만에 다시 킥오프였다. 결과는 0-1 패배. 울버햄튼으로서는 아쉬운 경기 내용이었다.
리버풀은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 42분 사디오 마네의 골로 승리했다. 그런데 마네의 골은 처음에 핸드볼 파울로 선언됐다. 그러나 VAR 후 골로 번복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울버햄튼은 네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쉽게도 VAR 이후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무효가 됐다. 오프사이드는 수비 라인과 거의 차이 나지 않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울버햄튼은 동점을 노리며 반격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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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산투 감독은 "미안하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오늘은 정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며 짧게 끝냈다.
12월초 산투 감독은 박싱데이 기간에 44시간 차이로 맨시티와 리버풀을 잇따라 만나는 경기 일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 힘든 일정에서 맨시티에 역전승을 거두고, 리버풀 상대로도 승점을 따낼 수 있었는데 VAR로 인해 무산됐다.
울버햄튼은 7승 9무 4패(승점 30)로 토트넘(승점 30)에 골득실에서 뒤져 7위에 올라 있다. 최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이적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