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9) 감독이 ‘제2의 박항서 감독'을 꿈꾼다.
신태용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계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정식 취임했다. 29일 일시 귀국한 신 감독은 신변을 정리한 뒤 다시 출국해 내달 6일부터 팀을 지휘한다.
인도네시아 언론사 ‘템포’는 28일 신 감독의 부임소식을 상세하게 다뤘다. 가장 큰 이력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독일을 물리친 것이다. 이 신문은 “신태용 감독은 독일을 물리친 감독이다. 경기 전 독일의 패턴과 힘을 분석했기 때문”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인드라 샤프리 전 U23 인도네시아 감독을 코치로 두고 함께한다. 현지사정에 밝은 지도자와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신 감독은 "샤프리 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