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방출된 샤그와, 日 라쿠텐행 '최고 158km' 소방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30 18: 07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JT 샤그와(29)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간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30일 라쿠텐이 새로운 마무리투수 후보로 최고 158Km를 던진 샤그와와 계약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29일) 다저스에서 방출 처리돼 자유의 몸이 된 샤그와는 조만간 라쿠텐과 정식 계약을 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라쿠테는 올 시즌 38세이브로 퍼시픽리그 구원왕이 된 마쓰이 유키를 내년에 선발로 전환시킨다. 마쓰이가 비운 마무리 자리에 샤그와를 염두에 두고 데려왔다. 샤그와는 미국에서도 선발보다 구원으로 잔뼈가 굵은 커리어를 보냈다. 

[사진] JT 샤그와 /OSEN DB

지난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샤그와는 2018년부터 최근 2년간 다저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85경기 4승5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다저스에선 21경기 1승 평균자책점 6.33에 그쳤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6시즌 통산 139경기 6승4패41세이브 평균자책점 2.07로 호투했다. 올 시즌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7경기 1승2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다. 
스포츠닛폰은 ‘선수층이 두꺼운 다저스에서 등판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마무리를 맡는 등 구원 능력이 뛰어나다. 190cm 장신 스리쿼터 투수로 투심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투심 구속은 최고 98.1마일(약 158km), 평균 96.2마일(약 154km)이다. 좌타자에는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샤그와를 소개했다. 
라쿠텐은 지난달 3년 만에 미국 생활을 접고 복귀한 구원 마키타 가즈히사를 영입했고, 이달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와쿠이 히데아키도 데려왔다. 여기에 마무리 샤그와까지 잡으며 7년만의 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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