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재사' 김구라, "연예인 내려 놓기 어려워…" 진심이 담긴 고민중재사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2.30 21: 49

김구라가 진심이 담긴 고민 중재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30일에 방송된 MBCevery1 '김구라의 공인중재사'에서는 김구라와 양재웅이 보디빌더 안다정 선수를 만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식 고민 성토대회'가 열렸다. 이날 둔촌동에서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 한 분이 김구라의 공인중재사를 찾았다. 

아주머니는 "딸이 헬스 트레이너를 하면서 머슬 마니아 대회에 나간다. 일반식을 먹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냉동실에는 항상 닭가슴살 밖에 없다. 저게 건강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머니는 "전공이 예술 체육학과다. 1, 2년 정도 헬스 트레이너를 하다가 갑자기 계기가 있었던 것 같다. 5, 6년 정도 됐다. 그게 내게는 별로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주머니의 딸은 보디빌더 안다정 선수였다.
아주머니는 "날씬했던 몸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지금은 근육이 너무 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머니는 "그만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게 직업이라고 하더라. 자꾸 싸움만 된다. 결혼 얘기만 하면 서먹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머니는 "모임에 나갔더니 무슨 여자애가 그런 일을 하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원래 남은 자신의 딸이 아니니까 쉽게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주머니는 "보디빌더를 취미로만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건 중재안이 될 수 없다. 어머니의 얘기를 우리가 전달할 수 없다. 운동을 그만두라고 하기엔 조금 이른 나이다. 기간을 두고 지켜보는 건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주머니는 "딸이 라스베가스 대회에서 14등을 했다고 하더라. 갔다온 다음에 칼을 갈고 있다"라며 "언제까지 운동을 할 건지 마지노선을 정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구라와 양재웅은 안다정 선수를 만나러 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구라는 "나도 내가 만나는 트레이너가 있다. 나는 일산에 사는데 인천에 가서 받는다. 4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사람이 편하고 가는 동안 노래를 들으며 힐링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남들은 일 없어서 난리인데 감사해야 한다. 근데 내려 놓는 게 참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연예인을 그만 두면 난 그냥 끝이다. 내려 놓는다고 내 노하우가 누구한테 전수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그래도 순간 순간 행복할 때가 있다. 오늘 녹화 끝나면 여기가 우리집 근처라서 빨리 갈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와 양재웅은 안다정 선수를 만나고 깜짝 놀랐다. 양재웅은 "나에게 PT를 해주는 선생님은 남자인데 남자보다 몸이 더 좋으신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안다정은 하루 식사 도시락을 공개했다. 안다정은 "시합 준비할 땐 극단적으로 제한해서 먹는다. 한 끼 식사가 100g 미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다정은 "작년에 14개월동안 준비했다"라며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원래 과자,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는데 못 먹어서 힘들었다. 지금은 몸이 나오니까 참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건강상의 문제는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안다정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주변에선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양재웅은 "어떤 포인트에서 이렇게 근육을 키우게 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안다정은 "보디빌더 선수의 사진을 보게 됐는데 너무 예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안다정은 "이번에 아시아 여성 최초로 피겨 종목에 나갔다"라고 말했다. 
안다정은 "사람들이 많이 쳐다본다. 좀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스테로이드를 맞은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안다정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 나는 내 스스로 만든 몸이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많이 위로해준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어머니가 원하는 부분이 결혼과 운동 중단인데 운동중단은 어렵다. 하지만 결혼은 얘기가 가능할 것 같다. 둘 중에 하나만이라도 중재를 해보자"라며 남자친구와도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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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김구라의 공인중재사'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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