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빗질하면 주인을 무는 반려견 교육에 나섰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목욕과 빗질을 싫어하는 포메라니안 리오가 등장했다. 강형욱은 "포메라니안은 애교가 엄청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 네 가지가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등장한 포메라니안 리오의 나이는 5살이었다. 강형욱은 "5살 정도면 관리가 잘 됐다면 사람 나이로 30대 후반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유비는 "선생님과 동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그렇다. 나랑 동갑이다. 유비에겐 오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오의 보호자는 "뒤에 빗질할 땐 괜찮은데 다리 부분을 할 땐 항상 예민하다" 라고 말했다. 이날 리오는 평소엔 얌전하다가 빗질만 하면 으르렁 거렸다. 이어 리오의 보호자는 "슬개골 탈골이 있어서 양쪽 다 수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슬개골이 잘 안 들어가고 잘 안 나올 때 아프다. 소형견들이 많이 앓는 병 중에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리오는 보호자가 빗질을 하려고 하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목욕을 시키려고 하자 급기야 보호자의 손을 물어버렸다. 이 모습을 본 MC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였다.
강형욱은 "예쁜 아이다. 보호자가 리오의 옆에 계속 붙어 있고 빗질 하고 만져준다. 문제는 보호자의 사랑이다. 보호자의 보살핌이 강압적으로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마치 다 큰 아들을 어머니가 사랑한다고 계속 만지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비유했다. 이에 이경규는 "나도 우리 어머니가 자꾸 나를 만져주려고 하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유비는 포메라니안 리오의 보호자를 만나러 갔다. 이유비는 "리오를 어떻게 입양하게 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보호자는 "1년 넘게 혼자 키우다가 결혼하면서 데려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보호자는 "리오가 간식이 있어서 괜찮은데 낯선 사람을 보면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이유비는 "너무 귀엽다"라며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이며 급 마무리를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강형욱에게 "빗질을 해줄 예정이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형욱은 "상황을 보고 빗질을 해줄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빗질을 한 번 시원하게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위험한 건 피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형욱이 포메라니안 리오의 훈련에 나섰다. 리오는 집에 들어온 강형욱을 보자마자 짖었다. 강형욱은 "짖기만 할 뿐 위협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빗질을 하기 전 리오에서 목줄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형욱은 "많은 보호자들이 가슴을 들고 빗질을 하신다. 근데 그러면 싫어하고 손쪽을 물려고 한다. 일단 네 다리가 바닥에 있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그때 리오가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반응했다.
이에 강형욱은 "이 친구가 허리나 목 디스크가 있는지 보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보호자는 "디스크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아프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일단 빗을 리오 앞에 내려 놓은 후 진정시켰다. 강형욱은 빗질하기 전에 "빗질을 할거다. 빗은 안전하다"라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이어 강형욱이 리오에게 빗질을 하자 리오는 순간 얌전해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다음 강형욱은 "배를 빗질 하는 게 어렵다"라며 리오를 잡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후 배를 빗질해준 후 꼬리 끝까지 빗질을 성공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강형욱은 "보호자님이 리오를 너무 좋아한다. 개니까 개로 사랑받고 행복을 누리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보호자는 "우리가 잘못한 게 맞다"라고 빠르게 인정했다. 강형욱은 "모든 지 다 챙겨주려고 하면 괴로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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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