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월 이적시장 ‘패닉 바이’ 톱10…英 데일리메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2.31 11: 02

 축구 클럽들이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는 1월 이적 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알짜 선수를 영입하기도 하지만, 시간에 쫓겨 ‘패닉 바이’로 후회하기도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역대 1월 이적 시장에서 실패한 ‘패닉 바이’ 톱10을 꼽았다. 1월 이적 시장 최악의 10가지 사례로 꼽힌 선수들의 몸값은 2억 1000만 파운드(약 3185억원)에 달했다.
첫 번째로는 후안 콰드라도(2015년, 피오렌티나→첼시)가 꼽혔다. 콰드라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가를 올렸고, 치열한 경쟁 끝에 첼시가 이적료 2330만 파운드로 영입했다. 그러나 첼시의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받은 콰드라도는 첼시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단 4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이후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났고, 2017년 1800만 파운드로 완전 이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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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크리스 삼바(2013년, 안지→QPR). 2013년 1월 31일 이적시장 마감일에 QPR은 팀 역대 최다 이적료인 1250만 파운드, 주급 10만 파운드 계약으로 수비수 삼바를 영입했다. 강등을 막기 위한 패닉 바이였다. 그러나 삼바의 이적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해리 레드냅 감독은 사입했고, 결국 QPR은 강등이 확정됐다.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삼바는 안지로 되돌아갔다. 
매체는 3번째로 페르난도 토레스(2011년, 리버풀→첼시)를 언급하며 “워스트 10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리버풀에서 4시즌 동안 141경기 81골을 넣은 토레스는 이적료 5000만 파운드에 첼시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되자 갑자기 골 능력이 사라졌다. 첼시에선 3시즌 반 동안 리그 20골에 그쳤다. 
리버풀은 2011년 1월 5000만 파운드에 토레스를 팔고, 앤디 캐롤(2011년, 뉴캐슬→리버풀)을 3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그러나 리버풀에 적응하지 못했고, 18개월 후 웨스트햄으로 임대됐고 1년 후에는 완전 이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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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스 미트로글루(2014년, 올림피아코스→풀럼)가 5번째로 언급됐다. 당시 풀럼은 강등 위기에 몰렸고, 1월 이적 시장에서 구단 기록인 1200만 파운드에 미트로글루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를 영입한 르네 뮬렌스틴 감독은 경질됐고, 후임 펠릭스 마카트 감독은 미트로글루를 중용하지 않았다. 풀럼은 강등되기까지 미트로글루는 단 1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고, 시즌 후 다시 그리스로 돌아갔다. 
이 밖에 알폰소 알베스(2008년, 히렌벤→미들스브러, 1250만 파운드), 진-알랭 봄송(2005년, 레인저스→뉴캐슬, 800만 파운드), 윌프레드 보니(2015년, 스완지→맨시티, 2800만 파운드), 귀도 카리요(2018년, 모나코→사우샘프턴, 1900만 파운드), 사비오 은세레코(2009년, 브레시아→웨스트햄, 900만 파운드) 등을 ‘패빅 바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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