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부담이 적은 계약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존 모젤리악 야구 부문 사장은 세인트루이스 지역 라디오 방송인 ‘KMOX’에서 김광현과의 계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로스터 구성에 만족하면서 김광현이 팀의 방향과 일치하는 계약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KMOX’는 “한국에서 온 김광현과의 계약은 지금까지 세인트루이스의 오프시즌 주목할만한 움직임이다”고 김광현의 영입을 언급했다. 올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꿈의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물밑에서 조용하고 끈질기게 움직이던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품으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31/201912310249774997_5e0a394dcd8e3.png)
모젤리악 사장은 “KK(김광현)은 우리가 봤을 때, 우리 구단이 하려고 하는 일에 잘 들어맞는 선수라고 확신할 수 있다”면서 “그리고 시장을 둘러봤을 때 다른 시도를 하는 것보다 위험 부담이 적은 계약이라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곳(MLB)에 다시 온 선수들과 함께 우리가 이룬 성공을 생각하면, 우리는 김광현과 계약하는 것이 많은 이치에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며 김광현을 영입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성공을 거뒀던 선수들을 영입하며 재미를 봤다. 마일스 미콜라스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한 뒤 2018년 세인트루이스로 ‘리턴’ 했고 18승4패 평균자책점 2.32로 대활약했다. 이후 4년 68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 이전에는 한국과 일본 야구를 평정한 마무리 오승환을 데려오면서 2016~2017년 불펜을 튼튼히 만든 바 있다.
최근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얻었던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김광현과의 계약에 자신감을 보였고, 그에 따른 활약을 자신하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