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퇴장시킨 주심, 캉테 가격한 루이스에는 관대...네빌, "비정상적인 행동"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31 07: 08

첼시-아스날 경기의 주심이 판정의 일관성에서 세간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첼시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조르지뉴와 아브라함의 골에 힘 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아스날은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레노의 뼈 아픈 실책으로 조르지뉴에 동점골을 내줬고 아브라함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승점 35로 리그 4위를 지켰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1)와 격차를 4점을 벌렸다.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감독 데뷔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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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중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아스날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와 경합 도중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경고도 주어지지 않은 것. 
전반 추가시간 루이스는 공을 걷어내기 위해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발바닥으로 캉테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를 본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옐로 카드 조차 꺼내들지 않았다. 
이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심판의 재량에 따라 넘어갈 수 있는 장면이지만 일관성에서 의구심을 자아냈다. 포슨 주심이 지난 시즌 토트넘과 본머스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퇴장을 명령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은 포슨 주심의 판정에 의문을표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인 네빌은 “루이스의 행동은 비정상적이었다. 손흥민이 어떤 이유로 퇴장 당했는지 생각해보면 알 것”이라며 “주심을 쳐다보는 캉테의 표정을 봐라"라며 루이스의 행동이 명백한 위험 행위였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외에도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조르지뉴는 마테오 귀엥두지를 손으로 붙잡는 경고성 파울을 범했다. 이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 비슷한 파울을 하며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할 위기였다. 하지만 포슨 주심은 조르지뉴의 퇴장 대신 항의한 라카제트에게 경고를 줬다. 이후 조르지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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