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기대상' 김동욱, 데뷔 12년만에 안은 대상..이견없는 이유(종합)[Oh!쎈 초점]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19.12.31 11: 30

 배우 김동욱이 2019 MBC 연기대상의 가장 큰 영광을 안았다. 무려 데뷔 12년 만에 시상식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에 이어 대상까지 수상하게 된 것.
김동욱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9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김동욱은 대상 수상 소감으로 "너무 큰 실수를 두 번이나 저질렀네요"라며 2관왕을 언급한 뒤 "꿈 같은 순간이다.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던 많은 선배님들에 비해서 제가 주인공으로서 시청자분들께 드리는 무게감, 기대감이 부족했다는 걸 저 역시도 알고 있다. 그래서 촬영 내내 부담도 많았다.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했었는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게으르지 않고 연기 잘하는 배우, 겸손하게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만들었다. 
김동욱의 2관왕이 시청자들에게 더욱더 큰 울림을 안긴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07년 7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드라마 데뷔 이후 12년 만에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시상식에 초대받았기 때문. 
최고시청률 27.8%를 기록하며 이른바 '커프 신드롬'을 일으킨 '커피프린스 1호점' 이외에도 김동욱은 KBS와 MBC, SBS, 케이블, 종편 등 다양한 방송사들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김동욱의 시상식 출연이 낯설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상 수상에 대해 별다른 이견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
앞서 언급했듯, 김동욱의 필모그래피는 말그대로 '각양각색'이다. 지난 2004년 영화 '순흔'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김동욱은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을 통해 주조연을 오가며 꾸준히 작품 생활을 해왔다. 
비록 대중들에게 '김동욱'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작품은 '커피프린스 1호점'이지만, 이후 김동욱은 영화 '국가대표'로 '연기파 배우'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고 영화 '신과함께', OCN '손 the guest'를 통해서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셈.
특히 데뷔 초에는 수준급 연기력과 인기에 비해 상복이 없었지만, 지난해 영화 '신과함께' 이후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또한 이제는 드라마로 연기대상까지 거머쥐면서 본격적인 '김동욱 시대'가 도래한 것.
최근 김동욱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1년 1작품 이상'을 실현 중이다. 올해 역시 김동욱은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영화 '어쩌다, 결혼'을 통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내년 역시 김동욱의 활발한 작품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은 내년 3월 18일 첫 방송 예정인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의 남자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MBC와 다시 한 번 '대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매 작품마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 힐링을 선사하는 김동욱. 과연 2020년에는 어떤 작품들로 연기대상의 품격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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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연기대상', OSEN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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