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대전에 나선 세 편의 한국영화 ‘백두산’과 ‘시동’, 그리고 ‘천문’이 각각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전 중이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백두산’은 전날(30일) 23만 1718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평일에도 2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달 19일 개봉한 ‘백두산’(감독 김병서・이해준,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픽처스, 제작 덱스터픽처스・퍼펙트스톰필름・CJ엔터테인먼트)이 상영 11일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12일째인 오늘(31일) 누적관객수 604만 5883명을 기록했다. 수일 내에 손익분기점 73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겨울 대전에 가장 먼저 뛰어든 ‘시동’(감독 최정열,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은 손익분기점(240만)을 돌파하고 장기 흥행 대열에 진입했다. 오늘(31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242만 1870명을 돌파했기 때문. 입소문을 탄 ‘시동’이 새해에도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명의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시동’은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모습을 담은 코믹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이달 18일 관객들을 만났다.
가장 늦게 개봉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어제 11만 3588명을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81만 5839명.
26일 개봉한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세종대왕과 장영실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