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인 킹엄, 2010년대 PIT 최악의 선수 5인 불명예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2.31 10: 03

SK 와이번스의 2020년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하게 될 닉 킹엄(28)이 2010년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악의 선수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트립라이브’ 는 31일(이하 한국시간) 2010년대 피츠버그의 10년을 정리하며 최고의 선수 5명과 최악의 선수 5명을 동시에 꼽았다. 
최고의 선수에는 프랜차이즈가 낳은 최고의 스타였던 ‘해적 선장’ 앤드류 매커친을 비롯해 스탈링 마르테, 닐 워커, 조쉬 해리슨 그리고 게릿 콜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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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선수 5명도 꼽았는데, 가장 먼저 소개된 불명예의 선수가 바로 SK의 새 외국인 투수 킹엄이었다. 킹엄 외에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이와무라 아키노리, 앤디 라로쉬, 바비 크로스비가 꼽혔다.
매체는 “솔직히 킹엄은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활약하다가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전혀 예전같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과 2019년 32경기 동안 131⅔이닝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했다는 점은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다”면서 “그가 자신의 좋지 않은 성적을 전혀 책임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킹엄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7순위에 지명됐다. 이후 피츠버그의 우완 강속구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고 2015년 유망주 랭킹 전체 67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성장세가 주춤했고 2017년에는 무릎 수술을 받는 등 데뷔 시기가 점점 늦어졌다. 
2018년, 약 9년 만에 치른 세인트루이스와의 데뷔 첫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했다. 올해 역시 피츠버그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듯 했지만 14경기 평균자책점 9.87로 부진했고 지명할당된 뒤 토론토로 이적해 11경기를 뛰면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 말 토론토에서 방출 통보를 받으며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소속팀이 없던 킹엄은 SK의 눈에 띄어 2020시즌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 앙헬 산체스와 김광현이 이탈한 SK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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