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현재 누리고 있는 인기에 대해 얼떨떨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31일 서울시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는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나의 사랑 리베카, 나의 사랑 양준일'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작사가 김이나가 맡았다.
이날 양준일은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너무 감사하다. 머릿속에 있는 나에 대한 이미지가 아직 헷갈리는 상태다. 일주일 전만 해도 서버였기 때문에 여러분이 저를 보러왔다는 것 자체가 믿겨지지 않는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저를 아티스트로 봐주시기 때문에 이를 내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봐주시는 이미지에 맞춰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양준일은 급격히 얻은 인기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양준일은 "어떤 분이 양준일 씨 다니는 가게 맞냐고 전화를 하셨다. 다른 서버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분이 '대한민국에서 난리가 났는데 거기서 서빙을 하면 어떡하냐'고 짜증을 내셨다더라. 하지만 실질적으로 와닿지 않았다"며 "그랬는데 제가 비행기 타고 들어오는데 스튜어디스들이 다 알아보더라.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이지' 했다. 저도 설마 했다. 그냥 매일 적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준일은 이날 오후 4시와 8시, 2회에 걸쳐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나의 사랑 리베카, 나의 사랑 양준일’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