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KBO 지배할 최고 선수는 누구? [오!쎈 신년특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01 05: 30

2020년이 밝았다. 2010년대가 저물고 2020년대 새 시대가 열렸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KBO리그도 2020년대를 뜨겁게 달굴 젊은 스타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키움 외야수 이정후(22). 2년 전 20살 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혜택을 받은 이정후는 데뷔 3년 만에 535안타를 쌓았다. KBO리그 최초의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해외 진출 변수가 있지만 2020년대 전성기를 보낸다면 범접할 수 없는 기록 쌓기가 가능하다. 
KT 외야수 강백호(21)도 데뷔 후 2년간 천재적인 재능을 뽐냈다. 이정후보다 월등한 장타력을 앞세워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발전이 기대된다. 데뷔 첫 2년간 홈런 42개는 같은 나이대 김재현(36개), 최정(36개), 김태균(29개), 이승엽(22개)을 앞서는 기록이다. 

경기에 앞서 키움 이정후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부상에서 돌아온 KT 강백호가 더그아웃에서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키움 내야수 김하성(25)은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5세 이하 선수 중에서 홈런 1위(103개), 도루 2위(111개)를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가장 완벽한 밸런스를 뽐내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구단 동의하에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투수 쪽에선 두산 우완 이영하(23)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이영하는 지난 2년간 27승을 거두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배짱 두둑한 투구로 국제용 투수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KBO리그가 목말라한 우완 정통파 에이스 갈증을 풀어줄 1순위 후보다. 
양현종(KIA)-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지배한 좌완 투수 계보는 두산 함덕주(25), NC 구창모(23), 키움 이승호(21)에게 달려있다. 함덕주는 최근 2년간 구원으로 나섰지만 2017년 선발 경험도 있다. 구창모와 이승호도 지난해 선발로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9회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구원투수로는 LG 우완 고우석(22)이 가장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풀타임 마무리투수 첫 해 35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1.52로 위력을 과시했다. 평균 151km 강속구를 유지하면 오승환(삼성)의 뒤를 잇는 새로운 끝판왕이 될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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