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싹쓸이 '열혈사제' 왕좌 우뚝‥상보다 빛났던 동료愛→ '시즌2' 염원 [2019 SBS 연기대상②]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1.01 06: 50

'열혈사제' 팀이 쟁쟁한 'VIP', '배가본드' 를 제치며 8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세를 몰아 시즌2를 만날 수 있을까?
31일 방송된 '2019 SBS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이 전파를 탔다.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를 빛낸 배우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모습들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진행을 맡은 MC 신동엽과 장나라가 등장했다. 

이어 신동엽은 '열혈사제' 김남길을 호명하면서 "연기대상 관련 인터뷰에서 꼭 대상받고 싶다고 했더라"면서 대상 욕심이 있는지 물었다.
김남길은 웃음을 짓더니 "그만큼 간절하기도 하다"면서 "워낙 굉장한 배우가 많아 귀엽게 땡깡을 부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상대배우 이하늬에게 대상에 대한 욕심을 묻자 이하늬는 "의상이 과했나보다"면서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남길오빠가 한 공에 비하면"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연기대상이 시작됐다. 신인상에 대해 장나라는 가수로 신인상을 먼저 받았다고 했다. 장나라는 "신인상을 받을 때는 어떻게 받아도 현실감이 안 느껴진다"면서 "받고나서야 평생 기억에 남는 상인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SBS 신인연기상 남자후보를 알아봤다. '시크릿부티크' 김재영, 'VIP' 신재하, '열혈사제' 음문석, '닥터탐정' 정강희, '의사요한' 황희가 호명됐다. 작년 수상자인 안효섭이 긴장감 속에서 수상자를 발표, '열혈사제' 음문석이 수상하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음문석은 수상소감에 대해 "이 자리에 있게해주신 '열혈사제' 감독님에게 감사해, 모든 스텝들 정말 고생하셨다"면서 울컥했다. 이어 "추운 겨울, 모든 분들이 고생했다, 우리 배우들도 역시 그렇다"며 함께한 배우들을 모두 호명했다. 
음문석은 "이 분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면서 소속사, 친구, 그리고 가족들에게 "20년 동안 서울에 올라와 제대로 해드린 것이 없는 부모님, 천천히 지금부터 하나씩 해드리겠다, 최선을 다해 겸손하게 연기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음문석은 윤복희의 노래를 언급하며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안아주지?'라고 남기며 유쾌하게 소감을 마쳤다. 
계속해서 신인연기상 여자후보를 알아봤다. '시크릿부티크' 고민시, 'VIP' 곽선영, '열혈사제' 금새록, '배가본드' 박아인 등이 호명됐다. 이어 여자신인상으로는 고민시, 금새록이 동시에 호명돼며 축하 받았다. 
고민시에 이어 금새록 역시 "너무 부족한데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면서 열혈사제 출연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모든 배우들 덕분,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버틸 수 있게해준 소속사 식구들, 그리고 가족들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 방향이 타인에게 있더라, 남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는 마음이 커서 스스로 돌봤던 시간이 없었다, 2020년 새해에는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아껴줘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마무는 '웨이브상'을 소개했다. 누적 시청자수 1위 수상작은 '열혈사제'가 꼽혔다. 화제성과 작품성 모두 만족시킨 작품으로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임원희와 예지원이 남녀 조연 연기상을 소개했다. 먼저 남자 조연상 후보로로 '열혈사제' 고준, '해치' 박훈, '배가본드' 백윤식, '배가본드' 이경영이 후보에 올랐다. 예지원은 남자 조연상으로 고준이 호명됐다. 고준은 "말도 안돼"라면서 놀라워했고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고준은 "이 자리에 서니 아무 생각이 안나, 선배들 앞에서 이 상을 받아 죄송스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9년 경사가 많았다, 여동생이 쌍둥이를 낳았고, 혼자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를 느꼈다, 지금 연기하는 '고준'의 이름을 만들기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헌신을 다해주고 집중하고 힘써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내가 여기 있다, 이 상의 영광을 그 분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헌신해준 어머니, 감정표현 잘 못하는 성격인데, 꼭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라며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모두의 궁금증 속에서 조연상 팀부분은 '열혈사제' 팀이 수상했다.  대표로 고규필은 "좋은 작품이었다, 힘들었을 때 힘이 되어준 동료배우들, 길을 가도 못 알아봤는데 좋은 작품 통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몇 년만에 처음으로 가족여행 간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사랑한다,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음문석이 박진영의 'SWING BABY'로 2부 문을 열었다. 수준급 가창력과 춤실력으로 좌중을 사로 잡을 만큼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열혈사제' 캐릭터를 녹여내며 코믹을 넘나드는 퍼포먼스가 재미를 더했다. 
음문석 무대 후 배우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함께 즐겼다. 신동엽은 "원래 팬인데 더 광팬이 될 것 같다"면서 "2020년에도 멋진 활약 기대해본다"며 덕담을 전했다. 
다음은 우수 연기상 중편 드라마 부문 남자후보를 알아봤다. '해치'의 권율, '열혈사제' 김성균, '녹두꽃' 윤시윤, 최무성이 후보에 올랐으며, '열혈사제' 김성균이 수상했다. 
김성균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9년 동안 나란 배우를 스타일링해준 스타일리스트, 단추 떨어졌다"며 유쾌하게 입을 열면서 "열혈사제 함께한 동료배우 덕분에 큰 힘을 얻어서 연기했다, 정말 고맙다,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독수리 오형제' 팬들 너무 고맙다"며 이름을 호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스텝들에게 감사인사를 덧붙였다. 
최우수 연기상 중편 드라마 여자 부문 후보를 알아봤다. '해치'의 고아라, '절대그이' 박민아, '운명과 분노' 이민정, '열혈사제' 이하늬가 후보에 올랐다. 역시나 쟁쟁한 후보 속에서 이하늬가 수상했다. 
이하늬는 "부족한 내게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 상을 받으려 연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상을 받으니 괜시리 기분이 좋다"면서 "수상하는 배우들의 소감을 들으며 다르지 않구나 마음을 느꼈다, 목숨걸고 연기하는 구나 느꼈다, 혼자 엄청 감동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이하늬는 "상을 떠나 테이블 위에 꽃들이 우리 같았다, 하나의 작품이 있기까지 모든 이들이 노력하는 것 같다, 배우 이하늬로 서기까지 감사한 사람 많다"면서  가족과 측근들, 그리고 스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열혈사제' 정말 팀워크 좋은 작품, 바라만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보석같은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대망의 대상을 발표하게 됐다. 작년 수상한 김선아가 무대 위로 올라 이를 발표했다. 모두가 주목한 가운데,'열혈사제'의 김남길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남길은 "여러분들 사랑으로 행복했고 뿌듯했다"고 벅찬 마음을 전하면서  "배우들이 작품을 참여할 때 항상 사랑받길 원한다, 참여한 작품이 외면받을까 두렵기도 하다"며 운을 뗐다. 
김남길은 "상을 받으려 하는 건 아니지만 상을 받으려 연기를 했었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이번 작품하면서 더 많이 느끼지만 현장에서 치열하게 같이 고민하고 나눠주고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게 해준 '열혈사제' 배우들 정말 고맙다, 대중 앞에 서는 것이 직업적으로 당연하지만 때로는 더욱 용기가 필요했던 때, 지금 이 자리에 서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오늘의 김남길보다 내일의 김남길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준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열혈사제' 팀들은 최근 종영한 'VIP'와 '배가본드'를 제치고 무려 8관왕이라는 왕관을 싹쓸이하며 '2019 SBS 드라마' 로 우뚝 섰다. 급기야 방송 후 수많은 팬들은 '열혈사제'의 수상을 축하하면서 "이 정도면 시즌2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믿고보는 열혈사제 시즌2 다시 나오길", "기다릴게요, 열혈사제 시즌2"라며 또 다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SBS드라마로 8관왕의 영광을 안으며 왕좌에 올라선 '열혈사제' 팀을 시즌2에서 볼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다음은 2019 SBS 연기대상 '열혈사제' 팀수상자(작) 명단
▶남자 신인연기상 : '열혈사제' 음문석
▶여자 신인연기상 : '열혈사제' 금새록
▶웨이브상: 누적 시청자수 1위 '열혈사제' 
▶남자 조연 연기상: '열혈사제' 고준
▶조연상 팀 부분: '열혈사제' 가디언즈 오브 구담팀
▶ 우수 연기상 중편 드라마 남자 부문: '열혈사제' 김성균
▶ 최우수 연기상 중편 여자 부문: '열혈사제' 이하늬 
▶대상: '열혈사제'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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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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