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부상·에이핑크 엔딩실종·김구라 일침..연말 시상식 방송사고·이슈5[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1.01 11: 42

KBS, MBC, SBS 연말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 되고 새해가 밝았다.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던 방송사고부터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줬던 김구라의 소신발언도 있었다. 
♦︎ ‘SBS 가요대전’ 레드벨벳 웬디 부상

레드벨벳은 지난달 25일 SBS ‘가요대전’에서 신곡 ‘Psycho’(사이코)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었다. 레드벨벳의 신곡 무대는 사전녹화한 것이라 방송됐지만 사고가 있었다. 웬디가 리허설 중 2.5미터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한 것. 
이 사고로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과 오른쪽 골반 및 손목 골절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SBS 측은 처음에는 성의 없는 사과로 비난을 받았지만 이후 2차 사과에서 웬디의 가족과 멤버들, 팬들에게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은 신곡 ‘사이코’ 활동을 하지 못하고,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에서 개별 무대만 참여했다. 
♦︎ ‘KBS 가요대축제’ 에이핑크 무대 엔딩 실종
에이핑크는 ‘KBS 가요대축제’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무대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화면이 전환돼 무대를 끝까지 마칠 수 없었던 것. 이날 에이핑크는 ‘%%(응응)’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지만, 댄스 브레이크가 남은 상태에서 예기치 못한 방송 사고로 강제 퇴장 당했다.
방송 후 팬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에이핑크 멤버들은 각자 SNS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고 일침을 하면서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 결국 KBS 총 책임자인 권용택 CP는 OSEN에 고의가 아니라 제작진의 실수였다며 “죄송하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우리가 잘못한 게 맞다. 에이핑크 멤버들과 에이핑크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 ‘SBS 연예대상' 김구라 일침
지난해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건 방송 김구라의 일침이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신동엽, 백종원, 김병만, 김종국, 서장훈, 이승기, 김구라가 대상후보로 올랐다. 
MC 김성주가 대상후보들을 인터뷰했는데 김구라는 “사실 제가 대상 후보인 거 자체가 제 스스로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가 납득이 될까, 걱정스럽다”며 “어쨌든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연예대상’이 이제 물갈이를 할 때가 아닌가. 얼마전에 KBS(연예대상)도 시청률이 안 나왔다. 국민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보니 5년~10년 된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돌려먹기식으로 상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 후 대부분 시청자들이 김구라의 발언이 맞는 말이라며 열띤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개그맨 박나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 ‘SBS 연예대상’ 박나래 한숨
김구라가 ‘SBS 연예대상'의 시스템을 비판했는데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김성주의 마이크를 빼앗가 말을 이어갔다. 생방송에서는 오랜 시간 마이크를 붙잡고 있었는데 MC석에 있던 박나래가 “김구라 씨 진정하시고요. 아휴”라며 한숨을 쉬었다.
박나래의 한숨은 이슈의 중심에 섰고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적절하지 않았다”와 “예능적 리액션이었을 뿐”이라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김구라는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 “사실 김성주 씨와 박나래 씨가 (전날 시상식에서)과장 퍼포먼스에 예능적 리액션을 한 거다. 박나래 씨도 너무 괘념치 말아달라”라고 상황을 수습했다. 
♦︎ ‘MBC 가요대제전' 김재환 음향사고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어김없이 방송사고가 터졌다. ‘MBC 가요대제전’에서 음향사고가 발생한 것. 김재환은 야외에서 ‘시간이 필요해’와 ‘누나’ 두 무대를 준비했는데 무대가 시작되고 ‘시간이 필요해’ 엔딩 파트가 나왔고 갑자기 ‘누나’로 노래가 바뀌었다. 
김재환은 당황하지 않고 ‘누나’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MC 장성규는 “연결이 양호하지 못했다”고 사과했고 이후 장성규는 알고 보니 음향사고였다고 정정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각 시상식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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