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고 싶은 대로 놔둬라."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메이저리그를 전망하며 'MLB 30개 팀을 위한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LA 타임스'에서 다저스 담당 기자로 지낸 앤디 매컬러프가 쓴 기사로 각 팀별로 필요한 과제나 팀 운영을 위한 조언 등을 언급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해결책은 '류현진을 류현진 그대로 나둬라(Let Ryu be Ryu)'였다. 매컬러프 기자는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다. 캐치볼도 많이 하지 않고, (웨이트트레이닝) 무거운 리프팅은 하지 않는다. 강속구를 던지진 않는다"며 "그럼에도 현대 야구의 경이로운 선수로 남아 있다. 피칭에 커맨드가 있고, 상대 타자들을 상대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경력은 토론토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도록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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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발 등판 사이에 그의 루틴은 기존과 달리 이례적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내며 많은 투구를 한 후 자신의 루틴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2015년 심각한 어깨 부상을 겪었지만, 다저스에서 지난 3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자신의 루틴에서 벗어날 이유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류현진이 자신만의 루틴을 유지하도록 놔둘 것을 주장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182.2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지난해 토론토 투수 중에서 154.1이닝을 던진 트렌트 쏜튼이 최다 이닝, 토론토 팀내 최다승은 6승(3명)이었다.
한편 LA 다저스에 대해서는 '과거로부터 배워라'고 조언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에 반응이 거의 없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로스터를 거의 변경하지 않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술 결정에 대한 비난을 무시했다. 다저스는 10월의 결과를 변화해야 할 이유가 아닌 우연으로 취급하는 것 같다. 다저스는 1월 트레이드 시장에서 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다. 최근의 패배에서 배운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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