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처음으로 가격인상을 제안하긴 처음이다. 성실함이 무엇인지 보여준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이 보답받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겨울특집 긴급점검 편이 그려졌다.
겨울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1년 만에 거제도 긴급점검이 진행됐다. 먼저 거제도 도시락집을 방문, 1인 1라면과 맛이 달라졌다는 루머도 사실로 드러났다. 이때 촬영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인이 눈치를 챘을까 모두 걱정했다. 백종원은 "그러면 지금봐야 소용없어 철수해야지"라고 제안, 평소의 모습이 아니라면 무의미하다고 했다. 한 참을 기다린 후 결정을 내려야하는 가운데, 촬영을 계속하기로 했다.

다음 점검 가게는 거제 김밥집이었다. 멍게무침이 60프로 가격이 인상됐을지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장은 부재중이었고, 다른 직원이 있었다. 또한, 멍게무침이 기존 5천원이 아닌 250g에 만원이라는 루머가 사실로 드러났다. 멍게값이 올라 가격이 인상을 할 수 박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게다가 2인분이 양이 처음 1인분의 양과 비슷했다. 반찬을 추가하려하면 다른 반찬과 달리 멍게는 천원씩 받는다고 했다. 남자직원은 500g멍게는 2만원이라면서 설명을 덧붙였다.백종원은 이를 데이터로 확인했다. 촬영 후 3개월 후 6월까지 멍게값이 저렴했다면서 이후엔 주로 냉동 멍게라 1키로 당 2만원 선이라 확실히 비싸긴 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멍게 시세를 들으면서 "이해는 된다"며 주의깊게 바라봤다.
주문한 거제김밥을 맛보기로 했다. 다행히 맛은 여전히 잘 유지 중이었다. 백종원은 "가격인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모르는 사람은 초심을 잃었다고 오해할 수 있어, 가격인상 안내문이 필요하다"꼬 말했다.
마지막은 보리밥과 코다리찜 집이었다.맛에 대한 혹평과 양에 대해 불만이 쏟아진 루머를 확인하기로 했다. 확연히 전과 비교해 밥의 양이 적어진 모습이었다. 명인이 전수해준 곤드레 옥수수 보리밥과 빠금장까지 기대했으나 식은 빠금장과 달라진 곤드레밥에 정인선도 "나라면 정말 실망할 것"이라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모니터 요원들은 빠금장에 비빈 곤드레밥 맛을 보더니 "맛이 좀 비리다"고 했고, 이를 옆에서 들은 사장은 조선된장이라 떫은 맛이 있다고 했다.
백종원은 문제의 코다리찜까지 배달을 요청해 직접 맛을 보기로 했다. 냄새부터 백종원은 조금 다르다면서 코다리찜을 맛 보더니 "왜 이렇게 됐지? 이상하다"고 했고, 김성주도 기본적으로 짜다고 했다. 짜고 맵다면서 간은 약하다고 했다. 김성주는 맛의 수준이 낮아졌다고 했고, 백종원도 "마지막에 잘 잡았는데 왜"라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백종원은 "여기 사장은 중간에 연락온 적 있다"면서 연락내용을 공유했다. 사장이 여름 메뉴 한가지 레시피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급기야 한가하단 말에 백종원은 현재 메뉴를 보강해보라고 제안하면서 상차림 사진을 부탁했으나 그 후 관련 답은 오지 않았다고. 백종원은 "저런 상차림이면 손님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바라봤다.
총체적난국의 거제도집 긴급점검이었다. 다행히 백종원이 다녀간 후, 사장들이 맛과 초심을 잡은 모습이 공개되머 긴급점검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주로 이사한 돈가스집 새 가게 모습이 공개됐다. 첫 가격측정에 대해 오히려 백종원은 다른 가게들의 본보기가 되어서라도 재료와 맛이 업그레이드 됐기에 오히려 가격 인상을 제안했다. 지금 껏 음식에 들인 노력들이 이제는 보답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완성된 새 가게였다. 사장은 한층 더 널찍하고 환해진 내부를 보며 감격했다. 사장은 "실물로 보니 완전 다르게 보인다"고 했고, 백종원은 수제자 육성을 위해 주방을 넓게 했다고 강조했다. 손님이 늘어나는 것을 대비해 세심하게 신경쓴 모습이었다. 사장은 "배려를 너무 잘해주셨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백종원은 "이제 이 가게, 사장님 거다"고 말했고 열쇠를 건네며 "잘 돼야할 텐데, 느낌이 좋다"며 응원, 하지만 돈가스집 사장은 한 달동안 장사를 쉰 탓에 걱정과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제주도 장사 새출발을 하는 당일이 다가왔다. 첫날 새벽부터 대기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픈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인파의 진풍경이 그려졌다. 공백기와 걱정이 무색할 만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사장, 인력 충원 후 서서히 양을 늘리기로 했으며 돈가스 장인의 길을 뒤이을 첫 제자와의 모습이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