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 호란♥이준혁, 서로를 향한 진심 확인…더욱 굳건해진 믿음 (ft.과메기도시락)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1.02 06: 50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호란과 이준혁이 서로를 향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더욱 굳건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호란과 호란의 남자친구 이준혁이 함께 관악산 둘레길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준혁은 호란에게 "둘레길에 가자"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호란은 멤버들에게 "평소에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오빠는 굉장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호란은 이준혁과 함께 관악산에 가면서 "내가 어렸을 때 과천에 살았는데 우리집이 관악산과 되게 가까웠다. 어렸을 때 혼자 많이 다녔는데 쑥이랑 씀바귀 뜯어 가면 할머니가 된장찌개를 끓여주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사이 좋게 관악산에 올랐다. 중간 쯤 산에 오르자 호란은 싸온 김밥을 열었다. 이어 호란은 "오빠를 위해 준비한 도시락이 있다"라고 말했다. 바로 과메기 도시락이었다. 이 모습을 본 신동엽은 "어제 먹었는데 또 먹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상상도 못한 조합이다. 김밥과 과메기"라고 감탄했다. 호란은 "우리의 첫 산행을 상징하는 메뉴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직접 쌈을 만들어 호란의 입에 넣어줬다. 이준혁은 "너의 정성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호란은 "나오기 전에는 설렘보다 부담이 더 많았다. 근데 나오니까 진짜 좋다. 다음 주에 또 나오고 싶을 정도로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혁은 "네가 밝아지고 나오니까 좋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날 호란과 이준혁은 속내를 털어놨다. 이준혁은 "우리가 알고 지낸 지 20년이 됐다"라고 운을 띄웠다. 호란은 "처음에 우리가 알았던 99년에만 해도 같이 산에 올라올 관계가 될 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호란은 "우리가 장담할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 우리가 지내보다가 잘 안되고 틀어질 수도 있다. 나는 이 직업을 선택했고 사람들이 내가 결혼했다가 헤어진 것도 알고 있다. 그게 오빠한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란은 "이것 때문에 오빠가 어떤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솔직히 걱정되는 게 있다"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았다. 엄마가 언제가 보시고 놀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엄마가 한동안 결혼에 대한 말씀이 없어서 포기하신 줄 알았는데 그냥 묵묵히 지켜보시는 것 같다. 근데 이럴 때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호란은 "어머니는 오빠의 결혼을 원하시는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준혁은 "내가 너에게 자세히 얘기하진 않았지만 우리 부모님도 이혼을 하셨다. 그래서 결혼 생활이 쉽지 않았던 걸 알고 있다. 너의 이야기를 하면 이해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부담갖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호란은 "나는 그냥 누군가를 새로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려웠다. 사실 지금도 오빠한테 할 짓인가 싶을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호란은 "오빠는 참 오래 기다리고 오래 배려해주는 사람 같다. 그게 항상 고마웠다. 기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혁은 "나는 네가 나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린 지금 같이 있으니까. 앞으로 옥신각신할 수 있지만 달라서 보완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란은 "오빠의 날개 안에 나를 확 넣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좀 심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맙다"라고 말했다. 호란은 쑥스러운 마음에 커피를 권해 웃음을 자아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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