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은돔벨레 부상' 토트넘, 졸전 끝 사우샘프턴전 0-1 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02 01: 54

토트넘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사우샘프턴전 원정에서 잉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그리던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에 패했을 뿐만 아니라 노리치와 2-2 무승부에 그친데 이어 사우샘프트전도 패하며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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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사우샘프턴전 4-2-3-1로 출격했다. 손흥민이 빠진 공격진은 케인을 중심으로 에릭센, 알리, 모우라가 나섰다. 중원은 은돔벨레-시소코가 형성했다.
포백은 세세뇽-베르통언-알더베이럴트-오리에게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가자니가. 벤치에서는 스킵, 윙크스, 로 셀소, 라멜라 등이 대기했다.
홈팀 사우샘프턴이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토트넘을 괴롭혔다. 은돔벨레-시소코의 중원은 상대의 타이트한 플레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몰아치던 사우샘프턴은 전반 18분 잉스가 토트넘 수비를 제친 이후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가져왔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은돔벨레가 전반 24분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
은돔벨레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며 무리뉴 감독은 로 셀소를 교체로 투입했다. 급하게 투입된 로 셀소도 사우샘프턴의 압박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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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후방에서 롱패스와 에릭센의 킥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36분 에릭센의 킥을 바탕으로 케인이 쇄도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반 39분 에릭센이 코너킥서 정확한 킥을 올렸다. 이어진 혼전 상황서 베르통언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허공으로 슈팅을 날렸다. 전반은 그대로 토트넘이 0-1로 끌려간 채 끝났다.
후반 시작도 마찬가지였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3분 역습서 알더베이럴트의 핸드볼 파울을 이끌었다. 알더베이럴트가 손을 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는 선언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후 공격에 나섰으나 패스 플레이의 실종으로 무의미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주도권을 잡은 것이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사우샘프튼의 하센휘틀 감독은 후반 13분 감독은 제네포 대신 롱을 투입하며 여유로운 운영을 이어갔다. 시간이 흐르며 토트넘이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잘 풀리지 않은 토트넘 입장에서 최악의 악재가 터졌다. 후반 29분 케인이 근육 부상을 호소했다. 결국 그 대신 라멜라가 투입되야만 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이 맹공을 펼쳤다. 로 셀소와 모우라가 연달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연이은 코너킥 공격도 무산됐다.
하센휘틀 감독은 후반 90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수비형 미드필더 로메우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막바지 오리에의 크로스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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