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가 안재현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에 주서연(오연서 분)이 당시 교통사고를 같이 당했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당시 아빠는 "서연아 괜찮아 뒤돌아 보지마, 보지말고가, 엄마 아빠는 다 괜찮으니까 너 먼저가, 갈 수 있지 착하다 우리딸"이라는 말로 서연을 차 안에서 먼저 내보냈다. 서연이 내리자 차는 벼랑 아래로 떨어졌고, 서연은 차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빠와의 약속대로 차에서 내려 앞으로 달려갔다.

그날밤, 이강우(안재현 분)는 서연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서연의 두 오빠에게 인사를 건넨 강우는 서연과 둘만 남게 됐다. "뭔 사정이 있었겠지. 혹시 나 질린 거 아니지"라는 강우를 말 없이 서연이 끌어 안았다. "미안하다 이강우"라면서 강우를 더 세게 끌어안자 강우가 "아니야 나 그정도로 화 안났어"라고 하며 서연을 다독였다.

카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진짜 오늘 왜 연락 안했어"라는 말에 서연이 "목소리 들으면 보고싶을 거 같아서"라는 말에 강우가 "나 완전 좋아해줘 진짜"라고 했다. 이어 서연이 "강우야 혹시 나중에 내가 너한테 못되게 굴면 나 엄청 미워해라. 욕하고 못되게 굴고 그래야해 알겠지"라는 말에 강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근데 나 그래도 네가 강우야 한마디만 하면 다 괜찮아 질 거 같아 그러니까 화나고 속상한 일 있으면 다 풀어 다"라고 했다. "이제 너 귀찮게 안할게. 보고싶어도 목소리 듣고 싶어도 참고 얌전히 있을게"라는 강우의 뒷모습에 서연이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오여사(윤혜영 분)가 서연을 찾았다. "신화 푸드가 그렇게 호락호락해보여요? 당장 우리 강우와 헤어지세요. 쉽지 않겠죠. 그래서 내가 헤어지는 게 쉬워지게 만들려고"라면서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려는 사이 서연이 일어서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애가 맹랑한건지 맹한건지"라는 말에 한회장이 "안헤어지겠대?"라고 했고, "아니 바로 헤어지겠다고 하네요"라는 오여사의 말에 한회장이 "몇개나 줬는데"라고 했다. "열개 다 그대로 가지고 왔어요"라는 오여사의 말에 한회장이 의아해 했다.

서연은 강우를 찾아갔다. "갑자기 깨달았어. 너랑 내 위치를. 내가 바보같이 잊고 있었어. 너 신화푸드 손자인 거. 내가 왜 그걸 잊고 있었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너랑 나. 너 우리 오빠들이랑 내가 왜 안닮았는지 알아? 친오빠 아니거든. 우리 부모님도 알다싶이 돌아가셨어. 고아야 고아. 더 설명이 필요해? 나 좀 비참해지려고 그런다. 그냥 적당할 때 그만 하자. 뻔하잖아 더 만나봤자 나만 손해야"라는 말에 강우가 "너는 손해 따져가면서 남 만났냐"고 했고 서연은 "넌 몰라 을이 돼 본 적 없으니까"라고 했다.
강우가 "왜그래 주서연"이라고 하면서 서연을 끌어 안았다. 그 순간"손님이 계시네" 라는 말로 오여사가 등장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누구? 혹시 우리 강우 여자친구?" 라는 말에 강우가 "맞아요 여자친구, 너 내여자 맞잖아"라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MBC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