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에 구원이 오연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안재현을 찾아가 경고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에 이사장 직에서 물러난 이강우(안재현 분)은 서연을 보기 위해서 학교를 찾아왔으나, 이민혁(구원 분)의 나가라는 말에 밖으로 나갔다.
떠나가는 강우의 차를 멀리서 서연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그런 주서연(오연서 분)을 민혁이 발견했다. 박현수 (허정민 분)은 강우의 사무실을 찾았다. "뭔 생각해"라는 말에 "서로 마음 열고 좋은 시간 보냈는데 어떻게 연락이 없을 수가 있지"라는 말에 "걔가 너랑 같냐 걔는 수업 하잖아"라는 말에 "아니 쉬는 시간은 어떻고"라고 했고, 이에 현수가 "몇번이나 연락 했는데"라고 묻자 "전화 열번 메세지 20번이라고 했다. "질려 질려"라는 현수의 말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미경(김슬기 분)이 "박현수가 하루 종일 전화야 너무 질려"라고 했다.

서연의 "너 조건 따지는 거 아니었어"라는 말에 미경이 "나는 한 두 단계 위가 좋은 거 같아 박현수는 너무 위야 막상 분에 넘치는 조건이니까 부담스러워"라고 했다. 서연이 말 없이 미경을 바라보자 미경은 "너랑 이강우에게는 해당되는 이야기 아니고 그냥 나는 그렇다고, 배고픈데 보건실에 간식 먹으러 가자"고 했다. 이에 서연은 이제 보건샘도 아니고 이사장님이잖아 예전처럼 지낼 순 없지"라고 했다. 이에 미경이 뭘 눈치 챘다는 듯이 "보건샘 드디어"라고 했다.

미경은 보건실로 가서 서연을 기다리는 민혁에게 "이제 서연이 안올걸요? 무슨 자신감으로 고백을 했어요. 서연이가 말한 건 아니고 내가 워낙 눈치가 빨라서. 자신감이었나 자만이었나"라는 말에 민혁이 "오기요"라고 했다. 이에 미경이 "이강우면 형동생 사이일텐데 깨끗한 포기 부탁드릴게요"라고 했고 민혁이 "제가 이기적이라 남 잘되는 꼴은 그닥"이라고 하면서 간식을 챙겨 서연에게 향했다.
"모임에서 봐서 알겠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하고 잘 지내지 못해서 친구가 없어요"라며 민혁이 "같이 먹어줘요 이거 필요할 거 같은데"라고 하고 간식을 꺼냈다. "먹기만 할거예요"라면서 서연이 앞에 놓인 것들을 먹기 시작했다.
다음날 옥상에서 만난 두 사람. "작은어머니 왔다가 가신 거 봤어요. 괜찮아요 형은 절대로 먼저 놓지 않아요. 주선생님이 먼저 놓지 않는 이상"이라고 했다. 이에 서연이 "아 미경이한테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속상해해요 걔."라는 말에 민혁이 "네"라고 했다. "고맙습니다. 항상 고마워요"라고 하는 서연은 힘에겨운지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민혁이 강우를 찾았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형은. 옆에서 누가 아프던, 죽어나던 모른다고 형은. 의사가 수술실에서 제일 경계 해야하는 게 뭔지 알아? 자만. 수십번 같은 수술 한 의사도 자만하면 실수하게 돼있어. 그나마 자기 실수 인정하고 물러나면 괜찮은데 고집을 부리면 골치가 아파져. 긴장 늦추지 말라고. 형이 한번 삐끗하면 난 그 틈 절대 놓지 않을거니까"라는 말에 강우가 멍하게 민혁을 바라봤다.
이강희(황우슬혜 분)과 주원재(민우혁 분)이 원재의 직장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서른 여덟이 되도록 누구 한번 제대로 사귀어 본 적 없다"는 말에 원재가 강희를 안쓰럽게 쳐다봤다.
"나는 미친년이야. 나만 미친년이 돼면 돼"라는 말로 각오를 다지며 서연이 강우의 집으로 들어갔다. "나 연락도 안하고 잘 있었다"는 강우의 말에 서연이 "잘했네"라고 했다. "이집은 얼마야? 이집은 네꺼야?"라며 서연은 강우의 드레스 룸으로 들어갔다. "이 많은게 다 네꺼다는거지?"라고 했다. 자켓을 꺼내든 서연은 "우리 큰 오빠는 이거 36개월 할부로 사서 아직도 갚고 있는데 넌 이거 일시불로 샀지? 진짜 부자구나 이강우"라며 이를 악 물었다. /anndana@osen.co.kr
[사진]MBC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