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에 페이커가 모쏠에 관련한 질문에 시원한 대답으로 김구라의 위로를 받았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는 페이커가 출연, 대세를 입증했다.
소현은 남편 준호와의 키스가 아무런 감흥이 없다는 질문에 "이번에 손준호씨가 하는 작품에 키스신이 나오는데 그 제작 발표회에 주안이도 같이 있었다. 근데 그걸 보더니 주안이가 '우리 아빠 이제 아기 생기는 거야'라고 했다. 저도 너무 놀랐다. 아이도 그걸 공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 같다"고 했다.

이어"남편 손준호가 여배우 병에 걸렸다"는 말에 "어느날 집에 혼자 있는데 남편은 강의에 나가 있는 시간이었는데 백화점에서 거액의 결제 문자가 날아 온 거예요. 나는 바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전화를 걸었다. 어디냐고 물었는데 남편이 둘러대는거예요. 그래서 강남 백화점에서 당신을 본 사람이 있다고 물었는데 그것도 어버버하면서 말을 못하는 거예요. 산지 10년이 다 됐는데 이런 적이 없었고 여자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끝났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근데 몇분 뒤에 주안이가 그 백화점 봉투를 들고 오면서 엄마 생일선물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제가 매일 여주인공 역을 하니까 아무것도 아닌 일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도 너무 놀라서 울고 그랬어요"라고 했다. 이에 구라가"너무 창피해서 운 거 아니냐"고 했다.

김희철이 김구라의 미담을 공개 했다. "구라형은 망하거나 잘 안되는 사람들에게 잘 해준다. 나도 공익 요원일 때 밥을 사주고 규현이도 공익 할 때 같이 밥을 사주셨다"고 했다. 이에 도티가 "방위 출신이셔서 거기에 대한 연민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구라가 "아니 나는 안되는 것들에 대해 마음 아픈 게 있어서 공장이 망했다는 글만 봐도 그 앞에서 뭘 사야 하나 보게 된다"고 했다.
김희철은 최고의 케미로 신동엽을 꼽았다. "하지만 둘이 해서 잘 된 프로그램이 없잖아요"라는 말에 희철이 "수요 미식회를 같이 했었는데 제가 못 먹는 음식이 너무 많이서 나왔죠"라고 했다. 구라는 "근데 잘 나가는 프로그램은 강호동이랑 하는 프로그램이네요"라며 "은지원이나 김희철은 잘 나가는 프로그램은 강호동이랑 하는 프로그램인데 물어보면 항상 강호동이랑 안맞는다고 하더라"고 했다.
"팬들 사이에서 모쏠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말에 페이커가 "게이머가 사실은 시간이 정말 없다. 그래서 연애를 하면 상대방에게 너무 피해가 될 거 같아서 아직은 생각이 없다"는 말에 김국진이 "그럼 게임을 하기 전에는 연애를 안했냐"고 물었고 이에 페이커가 "사실 저 어렸을 때도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진짜 모쏠이냐"고 희철이 물었다. 페이커의 경직된 모습에 구라가 "뭐어때"라면서 상황을 무마 했다.
"페이커는 조공도 아이돌 급으로 받는다던데"라는 안영미의 말에 이어 뉴욕 타임즈 전광판에 뜬 페이커의 사진과 생일에 지하철 전광판에 뜬 사진들이 공개 됐다. "과거로 돌아가보면 임요환 선수를 말해볼 수있다"는 도티의 말에 "저는 매번 비교 할 수 없다고 말씀 드리는데, 제 기준에는 임요한 선수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임요환 선수는 없던 것을 만드신거고 저는 선배들이 다져놓은 길을 걸었다"고 했다.

정샘물은 "아까부터 페이커의 메이크업이 너무 거슬린다. 3톤은 어두운 메이크업을 써서 그게 너무 눈에 띈다"고 했다. 쉬는 시간에 정샘물은 페이커의 메이크업을 손수 고쳐줬고 이에 화사한 얼굴 톤이 살아난 메이크업으로 엠씨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어 정샘물은 메이크업 때문에 드로잉 수업을 들었다고 했다 "얼굴 골격을 그렸을 때 그 위에 근육이나 살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생각을 하고 하게 됐다"고 했다.
"케이 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유행이라 저희 매장이 싱가폴과 태국에 생겼다"는 정샘물의 말에 이었다. "매출이 얼마나 돼냐"는 국진의 말에 "가로수길 매장의 월 매출을 싱가폴에서는 일주일만에 채워진다"고 했다. "케이뷰티의 강점이 뭐냐"는 구라의 말에 "영앤 프레쉬인데, 피부가 맑아보이고 그래서 어려보인다는 거다"라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