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 끝 패한 무리뉴, "SON 없어서 경기 막판 힘들었다"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경기 막바지에 전술적 폭이 제한됐다"

토트넘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사우샘프턴전 원정에서 잉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그리던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에 패했을 뿐만 아니라 노리치와 2-2 무승부에 그친데 이어 사우샘프트전도 패하며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날 토트넘은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퇴장 징계로 빠진 손흥민의 부재와 중원의 빌드업 실종이 겹쳤다. 여기에 풀백들의 수준 이하 크로스가 더해지며 답답한 공격만 이어졌다.

경기 역시 거칠었다. 이날 양 팀은 합쳐서 8장의 옐로 카드를 받을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5장을 받은 토트넘은 시소코-오리에-로 셀소-에릭센 뿐만 아니라 무리뉴 감독 역시 옐로 카드를 받으며 망신살을 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상한 경기였다. 수비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 대니 잉스가 잘해서 한 골을 내줬으나 경기를 지배당하지는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빈공에 대해서는 "많은 기회를 창조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득점할 수 있었다. 특히 케인과 손흥민이 없는 경기 막바지에 전술적 폭이 제한되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패배는 너무 가혹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 이적 시장에 대해 "큰 영입은 없더라도 약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첼시전 사후 징계 3경기가 끝난 손흥민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리버풀과 22라운드 경기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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