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 절실한 토트넘... 무리뉴, "이제 일할 시간. 영입 필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02 08: 31

"우리 팀이 이적 시장의 왕이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일해야 한다"
토트넘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사우샘프턴전 원정에서 잉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그리던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에 패했을 뿐만 아니라 노리치와 2-2 무승부에 그친데 이어 사우샘프트전도 패하며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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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은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손흥민의 부재와 중원의 빌드업 실종이 겹쳤다. 여기에 풀백들의 수준 이하 크로스가 더해지며 답답한 공격만 이어졌다.
경기 역시 거칠었다. 이날 양 팀은 합쳐서 8장의 옐로 카드를 받을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5장을 받은 토트넘은 시소코-오리에-로 셀소-에릭센 뿐만 아니라 무리뉴 감독 역시 옐로 카드를 받으며 망신살을 샀다.
여기에 은돔벨레와 케인이 부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결국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앞서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구단은 겨울 이적 시장서 6000만 파운드(약 913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할 것"이로 보도한 바 있다.
사우스햄튼전 경기 후 인터뷰서 무리뉴 감독은 "자, 이제 일할 시간이다. 우리는 보강이 필요하다. 충분한 포지션과 부족한 포지션에 대해 잘 고려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이전 팀인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과 달리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팀이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팀이 이적 시장의 왕이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현실을 인정하면서 "이제 이적 시장서 일하러 갈 시간"이라고 보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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