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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페이커, 반전 입담+순수 매력 발산...김희철 '최고의 토크 서포터'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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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반전 입담은 물론 순수한 매력을 뽐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페이커가 방송 내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한 가운데 김희철이 최고의 서포터로 활약하며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김소현, 정샘물 역시 각 분야 1인자들다운 품격 있는 토크로 2020년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올해도 잘 될 거야 아마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슈퍼주니어 김희철, 프로게이머 페이커, 뮤지컬 배우 김소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출연했다.

세계 최정상 프로게이머인 페이커는 쿨함과 수줍음을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50억 연봉설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제가 연봉 공개는 할 수가 없는데 그런 소문이 있더라"라며 계약상 공개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연봉은 부모님과 자산 관리를 맡아 해 주는 친척, 자신밖에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 달에 20만 원 정도밖에 쓰지 않는다며 검소함을 드러냈다. 은퇴 후에 그동안 번 돈을 어디다 쓰고 싶냐는 질문에는 "기부를 하고 싶다"는 대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MBC 방송화면] '라디오스타'에서 페이커, 김희철, 김소현, 정샘물이 게스트로 활약했다.

연애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 시간도 없고 서로에게 불편할 것 같아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연애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고 결국 MC들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 '모태 솔로'임을 인정했다. 또한 키스신 토크 등이 나올 때마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귀여운 순수 매력을 드러냈다.

평소 게임 팬으로 익히 알려진 김희철은 페이커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했다. 그는 "작가와 통화하던 중에 페이커가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나왔다"고 밝히며 방송 내내 페이커 챙기기에 여념 없었다. 또한 명품이나 자동차 같은 것엔 별로 관심이 없지만, 게임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지출한다며 "지금까지 휴대폰 게임에 쓴 돈을 합하면 4000만 원 정도가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희철은 2020년 새해 소망으로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평소 악플, 루머에 신경을 안 쓰는 타입이라는 그는 "후배들에게도 보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 얘기가 무책임한 거더라"라며 악플 근절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모두의 공감을 끌어냈다.

김소현은 같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남편 손준호와의 에피소드로 입담을 과시했다. 김소현은 부부 모두 상대역과의 스킨십에 별다른 질투를 느끼지 않았지만, 손준호가 크게 화를 낸 적이 있다며 "제가 키스신 후 상대역 얼굴에 묻은 립스틱을 저도 모르게 닦아줬다. 그 모습이 안 좋았다고 하더라"라며 대본에 없는 스킨십에 손준호가 질투했던 사연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출산 후 다시 무대에 복귀하고 매일이 마지막 무대라는 각오로 서고 있으며 완벽한 무대를 위해 공연 전엔 물만 마시는 등 컨디션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여 프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뮤지컬 데뷔곡이었던 오페라의 유령 OST '띵크 오브 미(Think Of Me)'를 열창해 소름 돋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K-뷰티의 붐을 이끌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아카데미 수강생의 절반이 외국인이라며 "K-뷰티의 강점은 '영 앤 프레쉬(young & fresh)'다. 투명하면서도 어려 보이는 메이크업을 어떻게 하냐며 외국인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많이 들어와 전 세계에 제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90년대 핫한 스타였던 이승연의 악녀 메이크업으로 흑자주색 립스틱을 완판시켰던 사연과 중국 배우 탕웨이를 변신시켜 중국을 발칵 뒤집은 사연을 털어놔 '금손'임을 인증했다.

이와 함께 공개 입양한 두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샘물은 공개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 (공개 입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너무 대단하다'라는 말을 한다.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왜 그런 말들을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충을 고백했다. 이어 "만났을 때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냥 침묵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도티는 기존 MC들과 어우러진 재치 넘치는 진행 실력으로 토크 열기에 재미를 더했다. 한층 업된 목소리 톤과 적절한 리액션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스'는 수도권 기준 1부, 2부 모두 5.3%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역시 6.5%(23:55)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라스'는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연예대상의 남자'로 새롭게 떠오른 김구라, ‘2019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 부문 우수상의 주인공 안영미를 비롯해 더욱 더 강력한 게스트와 웃음을 예고하며 2020년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 주 방송은 배우 정호근, 프로파일러 권일용, 개그맨 장동민, 배우 이연수가 함께하는 '천태만상 인간 세상'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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