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페르시, 또 결장한 포그바에 불만..."미스테리한 일...떠날지 말지 확실히 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02 07: 46

부상을 털고 복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폴 포그바(27)가 다시 한 번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 소식에도 그를 향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페페와 소크라티스의 골에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승점 31점, 5위에 머물렀다. 4위 첼시(승점 36점)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6위 토트넘(승점 30)과는 단 1점 차이. 아스널은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끝에 승리를 거뒀다. 아르테타 감독의 첫 승을 차지한 아스널은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는 이날 주축 미드필더 2명이 결장했다. 스콧 맥토미니와 포그바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맥토미니는 지난 뉴캐슬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무릎 인대 손상으로 최대 8주까지 결장할 전망이다. 
포그바 또한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팬들은 맥토미니의 부상에 아쉬움을 삼켰지만 포그바가 복귀해 한편으론 반가운 마음을 갖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포그바는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했으나 다시 한 번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 지난 라운드 번리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아스날과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최근 발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의 명단 제외에 대해 “발목에 여전히 불편함을 느낀다. 앞으로 몇 주간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를 향한 따가운 눈총을 피하긴 힘들다. 최근 포그바의 행보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부상 회복 중 농구와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번리전 결장 이후엔 포그바의 형제들이 개최한 자선 축구 대회에서 팀을 지휘했지만 바로 다음날 있었던 팀의 공식 훈련엔 불참했다. 
이런 불성실한 모습에 전 맨유 선수인 로빈 반페르시가 입을 열었다. 반페르시는 영국 방송 ‘BT스포츠’에서 “내게는 미스테리한 일”이라며 “포그바가 스스로 어떤지, 어떤 기분인지를 말해야한다. 팀에 남고 싶은가 아니면 떠나고 싶은가?”라며 입장을 확실히 하라고 요구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