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이스 데 리흐트(20)가 원했던 팀은 항상 유벤투스였다."
미노 라이올라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와 인터뷰에서 데 리흐트의 유벤투스 이적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들려뒀다.
라이올라는 슈퍼에이전트다. 폴 포그바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수많은 축구 스타들의 대리인을 맡고 있다. 선수의 편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계약을 유명하지만 구단에게는 악명이 높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2/202001020744772677_5e0d220c21f1b.jpg)
데 리흐트는 지난해 여름 아약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적극적으로 데 리흐트 영입에 관여했다. 하지만 데 리흐트는 아직 유벤투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라이올라는 "가장 중요한 것은 데 리흐트가 행복하다는 것"이라며 "그는 1년 일찍 유벤투스로 이적할 수 있다. 아약스는 이미 몇가지 합의를 이룬 상태였지만 좀더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프렌키 데 용이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아약스는 갑자기 합의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올라는 데 리흐트의 협상 과정에 대해 "결국 데 리흐트는 첫 번째 선택이었던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PSG와 바르셀로나 등 다른 구단들의 관심에 놀랐다. 데 리흐트는 유벤투스의 최고 수비수들과 함께하면서 최고가 된다. 그는 돈에 관심이 없다. 단지 축구가 하고 싶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많은 네덜란드인들은 바르셀로나가 외국 구단이 아니라 네덜란드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로 가야할 것 같은 압박이 있었다. 데 리흐트는 그렇지 않았고 거의 신성모독으로 여겨졌다. 그가 데 용과 같은 네덜란드인에 아약스였기 때문이다"면서 "다른 구단들이 데 리흐트를 잡기 위해 내건 이유는 잘못됐다. 그는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니다. 헤라르드 피케가 영입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고 생각하는건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라이올라는 자신의 비즈니스 방식에 대해 "가끔 나는 강한 편이지만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약속하지 않았다. 오베르마르스(아약스 단장)나 판 데 사르(아약스 CEO)와 나쁜 감정은 없지만 이 정도 수준이라면 전화상으로 사업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나는 선수들에게 약속한 것을 주기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 이것이 내가 유럽 최고 구단들과 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