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황희찬(24,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이적 진행 상황이 지지부진하지만 여전히 울버햄튼에 필요한 영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경자년 쥐띠의 해가 밝았다. 축구팬들은 1996년생 쥐띠 축구 선수 황희찬의 해가 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이적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유럽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해 조별리그 6경기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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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초 리버풀의 월드클래스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28)를 단숨에 제치고 골을 터뜨리며 축구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감을 심었다.
그 이후 황희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의 보도를 시작으로 다수의 영국 매체들이 황희찬의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빅클럽 이적을 확정한 전 동료 미나미노 다쿠미(25, 리버풀),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의 뒤를 이어 빅리그 입성을 눈 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프루드 잘츠부르크 단장이 "황희찬을 달라는 제안이 많다. 하지만 그는 올 봄에 잘츠부르크에서 뛸 것”이라 공언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잘츠부르크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영국 지역 매체 ‘버밍엄메일’의 울버햄튼 담당 기자인 알렉스 딕켄은 잘츠부르크의 입장에도 여전히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딕켄은 “황희찬은 최근 울브스와 강하게 연결된 선수”라며 “(그의 이적료가) 팀 재정을 악화시킬 정도는 아니다. 팀의 영입 정책상 발전을 위해 황희찬 영입할 여유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딕켄은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는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의사에 따라 둘을 대체할 추가 공격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