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뮤직의 원조’ 라이너스의 담요(연진)가 2월 품절녀가 된다.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이 2월 23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직장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실이 OSEN 단독취재를 통해 알려졌다.
예비신랑은 4살 연상으로 두 사람은 성당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며 만나 연인으로 발전, 1년여의 교제 끝에 화촉을 밝히게 됐다.

이처럼 두 사람은 음악이 이어준 사랑이라 할 만 하다.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서로 호감을 갖고 사랑을 키워온 것. 연진은 OSEN에 예비 신랑과의 만남에 대해서 "내가 명동성당에서 성가대에 들어간 게 지난해 여름이었다. 1년 조금 넘게 교제하고 결혼하게 됐다.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서로 호감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음악을 하고 있으니까 성가대 활동 중 일반 사람들이 노래하기 힘들어 하는 부분을 도와주고 그랬다"라며 예비 신랑에게도 노래를 가르쳐주기 시작하며 친해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음악 소통과 더불어 배려심 깊고 착한 예비 신랑의 모습에 반했다고. 연진은 "배려하고 참아주고, 착한 그런 모습들이 좋아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나를 소중하게 대해주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예비 신랑의 따뜻한 성품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새해를 맞으며 현재 결혼 준비에 한창인 그는 예비 신랑의 든든한 지지 속에서 결혼 후에도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진은 "회사에서도 결혼한다고 일을 그만두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고, 나도 결혼 후에도 커리어를 가지고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3월께 싱글을 내고, 6~7월 상반기에서 하반기 넘어갈 즈음에 정규앨범을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혼 생활의 다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하다 보니까 기대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이 더 눈에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야겠다. 잘 참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서로의 다른 부분들을 잘 참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 큰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하다 보니까 2세에 대한 계획도 있긴 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홍대클럽 인디씬 1세대 출신인 라이너스의 담요는 지난 2001년 결성된 이후, 2003년 ‘Semester’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특히 홍대클럽인디씬 1세대 출신이자 힐링 뮤직의 원조 격인 뮤지션으로 탄탄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보컬과 키보드를 맡고 있는 연진을 주축으로 원맨밴드로 재편된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힐링을 선사해왔다.
특히 라이너스의 담요의 연진은 고유의 독창성과 색을 발휘하며 색깔 있는 뮤지션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신보 ‘사랑의 기술 Part. 1: 결혼에 대한 딜레마’를 발표했다.
/nyc@osen.co.kr
[사진]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