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암 극복' 김영호, 복귀작 '청춘빌라 살인사건' 오늘(2일) 개봉 [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02 10: 19

 배우 김영호 주연의 영화 ‘청춘빌라 살인사건’이 오늘(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육종암 극복 후 복귀작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춘빌라 살인사건’(감독 신해강, 제작 메가폰엔터테인먼트, 배급 미로스페이스)은 무심코 뱉은 30억 원이라는 돈으로 인해 유혈 낭자한 핏빛 소동극에 휘말리게 된 동네 목욕탕 남자들과 사채업자,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그린 코믹 잔혹 소동극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서울극장에서 신해강 감독과 김영호 배우가 함께하는 스페셜 GV를 진행해 관객들의 눈길을 이끌었다. 상영 전 진행된 무대인사에는 김영호와 신 감독 이외에 김정팔, 이승현, 윤봉길 등 주·조연 배우들이 올라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화 포스터

김영호는 이날 “한여름 강화도의 더위 속에서도 재미있게 촬영했었다. 작업하는 배우들과도 합이 굉장히 좋았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한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라며 배우들의 최강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그는 각본 작업에 참여할 정도로 ‘청춘빌라 살인사건'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고 덧붙이며 “감독님의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있었다. 오직 신해강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라 생각해서 믿고 작업했다. 주인공 수로 캐릭터 또한 평소에 맡아왔던 역할들과 사뭇 다른 캐릭터여서 더 정이 갔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주요 사건들이 진행되는 목욕탕과 청춘빌라, 두 공간이 따뜻함과 고독함으로 대조되는 연출에 대한 질문에 신해강 감독은 “저예산 영화다 보니 생각했던 공간들을 100% 재현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색깔과 명암을 활용해 정서와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서로 어긋나는 등장인물들과 점점 어두워지는 톤으로 연출을 했다”라며 연출 의도에 관해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어 “지금 두 번째 영화의 캐스팅을 진행 중인데, 첫 영화에서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김영호에게 무작정 시나리오를 전달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어, 하자’라고 딱 말씀하시더라. 그리고 다른 좋은 배우들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첫 장편영화 개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이야기했다. 
‘청춘빌라 살인사건’은 순박한 구석이 있는 수로와 황금만능주의를 외치는 사채업자 만석 사이에서 펼쳐지는 충격적인 사건들과 촘촘하게 짜인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과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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