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과 이준혁이 산행 데이트를 통해 '현실 커플'의 면모를 뽐낸 가운데,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PD가 설렘 가득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는 호란이 직접 만든 김밥을 먹으며 관악산 둘레길을 산책하는 이준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심과 앞으로의 관계, 가족사를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안겼다.
이에 '우다사' 윤상진 PD는 2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호란 씨가 평소 집에서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준혁 씨가 일부러 밖으로 돌아다니게끔 데이트를 즐긴다. 호란 씨도 처음에는 잘 안 나오려고 했었는데, 막상 산에 오르니 좋아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 감독은 두 사람이 결혼 적령기에 공개 열애를 하는 것에 대해 "호란 씨는 (결혼을) 한 번 하셨던 분이라서 여러가지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더라. 하지만 점점 대화를 통해 좁혀가고 있는 것 같다. 연인으로는 만남을 지속하고 싶은데 준혁 씨의 부모님도, 호란 씨도 결혼을 한 번 하셨어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이준혁은 '우다사'를 통해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스스럼없이 밝힌 바. 이에 '우다사' 윤상진 PD는 "준혁 씨의 어머니는 준혁 씨가 누군가를 만났을 때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꼭 결혼을 원한다기 보다는 현재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다는 것에 안심하고 있는 정도. 준혁 씨 부모님이 늘 걱정했었는데 준혁 씨가 연애를 하고 있다고 하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윤상진 PD는 호란, 이준혁의 결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호란 씨가 결혼식을 또 올리고 부부 생활을 영위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하더라. 준혁 씨와 대화, 행동하는 걸 보면 일반 연인들과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연인 이후 다음 스텝을 생각할 땐 '내가 이래도 되는지?'라고 본인한테 계속 되묻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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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