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클롭, "패배 두렵지 않지만 벵거 어떤 생각이었는지 궁금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02 12: 51

위르겐 클롭(53) 리버풀 감독이 무패 행진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리버풀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현재 압도적인 전력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경쟁팀들보다 2경기나 적게 치렀지만 18승 1무, 승점 55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 중이다. 2위 레스터 시티(승점 45)와 격차는 무려 1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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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최근 EPL에서 패한 기억이 없다. 지난해 1월 4일 맨시티에 1-2로 패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번 셰필드와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1년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된다. 홈인 안필드에서는 무려 50경기 무패행진이다.
일각에선 리버풀이 아스날이 세운 49경기 무패 기록을 깰 유력한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2003-2004 시즌을 무패 우승으로 장식했고, 무려 49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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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기록을 깰 것이란 기대에 자칫 리버풀이 압박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셰필드전을 앞둔 클롭 감독은 2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 상황에서 패하는 것은 두렵지 않다”라며 “세 가지 가능한 결과 중 하나다. 이기거나, 비기거나, 혹은 지거나”라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과거 무패 우승을 달성한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의 생각을 궁금해했다. 그는 “과거 무패를 달릴 때 벵거 감독의 생각이 어땠을지, 이길 것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궁금하다”라며 “그것을 미리 알았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패배가 두렵지는 않다”라고 덧붙엿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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