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美 마이애미 아트페어 초청..'스칼렛 마이애미' 퍼포먼스 성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1.02 12: 02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 참석했다.
 
12월, 2019‘마이애미 아트페어(Context Art Miami)’에서도 초대작가로서 새로운 신작 페인팅들과 퍼포먼스 ‘스칼렛 마이애미(Scarlet Miami)’를 미국 마이애미에서 펼쳤다. 

낸시랭 제공

 
옐로우 컬러의 의상과 머리를 하고서 등장하는 작가는 컬러별로 준비되어진 남성성을 상징하는 이미지의 펌핑되는 기계를 이용해 아크릴 물감들을 뿌린다. 액션 페인팅의 아티스트 잭슨폴록의 드리핑(dripping)기법에 영감을 받아 낸시랭의 펌핑건(pumping gun)기법을 사용하여 마치 배설하 듯이 바닥에 놓여진 커다란 캔버스 작품 위에 컬러별로 자유롭게 뿌렸다. 이후 관람객들도 캔 버스에 같은 행위를 하며 예술을 즐길수 있도록 작가는 유도한다. 작가와 관람객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진 이 작품은 퍼포먼스가 끝난후 다시 전시 됐다.
 
낸시랭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핫(Hot)하고 인지도가 높은 현대미술가이자 팝 아티스트이다. 
현재 작가는 자신이 겪은 사기결혼과 극심한 가정폭행, 포르노리벤지 성동영상협박 등 온갖 상처 의 얼룩들로 작가는 본인이 겪게 된 그간의 결혼에 실패한 이혼녀라는 아픔들을 ‘여성’이라는 약 자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낸시랭 제공
작가와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전세계 여성들의 다양한 문화적 시각시점, 겪는고통과 여성이 갖 는 삶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물음을 이번 퍼포먼스 작품 ‘스칼렛(Scarlet)’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스칼렛(Scarlet)’은 주홍색이란 뜻으로서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에서 작가는 영감을 받았으며, ‘낙인’이 찍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즉, 이렇게 여성성과 남성성에 있어 서 각 나라마다 문화적인 차이와 인식의 차이, 바라보는 사회적 관점에 작가는 질문을 던지고 있 는 것이다. 
오늘날의 글로벌 SNS시대에 버튼하나로 ‘사회적 낙인’이 주홍글씨처럼 스칼렛이 되어버림을 작가는 자신의 아픈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통해 전세계 여성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고통과 사회적 관점과 아픔에 대해 이번 퍼포먼스 작품 ‘스칼렛(Scarlet)’을 통해 유쾌하고 공격적인 몸짓으로 그 첫 질문을 시작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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