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산슬로 데뷔 29주년에 신인상을 받은 유재석이 '정희'에 출연해서 춤과 노래는 물론 토크까지 모든 것을 보여줬다. 국민MC 유재석은 라디오에서도 변함없이 웃음을 선물하며 국민MC다운 모습을 뽐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활동중인 유재석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전분빛깔 유산슬'이라는 호칭에 대해 낯설다고 했다. 유재석은 "아직 그런 호칭들이 익숙하지가 않다"며 "어떤 분은 전분길만 걷자고 하시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정희' 김신영과 제작진에 대해서 놀랍다고 했다. 유재석은 "애타게 하지 않고 빨리 나왔어야 했는데 죄송했다"며 "빨리 나와서 결판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72년생 쥐띠로 경자년을 맞이했다. 유재석과 동갑내기 스타로 장동건, 서태지, 배용준 등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 유재석은 "세 분 다 같은 해에 태어났을 뿐이고, 존댓말을 하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김태호 PD와도 선을 지킨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저도 김태호 PD에게 당하지만 선을 넘지는 않는다"며 "진노를 할까봐 걱정한다. 그런 날은 슬쩍 문자를 보낸다"고 고백했다.
김신영은 셀럽파이브로서 정산을 괜찮게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신영은 "이번에는 조금 괜찮다. 행사를 열심히 했다. 저희가 MC가 되면 셀럽파이브를 꼭 꽂는다"고 했다.
유재석은 유산슬로 혼자 활약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했다. 유재석은 "저는 제 달력이 있지만 집에 걸어놓지도 않는다"며 "여러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는 것이 좋다.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셀럽파이브를 만나기 두렵다고 했다. 유재석은 "심지어 나를 후배로 대한다"며 "정말 두렵다. 김신영도 성이 있다. 너무 무서웠다. 솔직히 손을 모으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유재석은 데뷔 29년만에 신인상을 받았다. 유재석은 "제가 신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상상을 못했다"며 "집에 가면서 한참을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은 분들의 성원덕분에 받은 상이라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유재석은 신인상에 대한 안좋은 추억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코미디 대상에서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때, 다들 제가 받는다 그래서 어머니 카드를 빌려서 10개월 할부로 디자이너 샵에서 옷을 맞춰입고 갔는데, 못받았다. 안좋은 기억이다"라고 과거를 밝혔다.
'정희'에서는 이야기하는 중간에 '합정역 5번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을 계속해서 틀었다. 유재석은 신청곡을 이야기했지만 거부당했다. 유재석은 가요대제전 출연에 대해 "저한테는 섭외가 오지 않았고, 왔다고 하더라도 31일에는 가족들과 보내고 싶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김신영은 유재석을 가장 좋아하는 MC라고 꼽았다. 김신영은 "유재석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해투'에서 진행을 할 때, 분석을 하면 허튼 소리를 하면 말을 잘 못한다. 어긋난 사랑이지만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유재석은 루머스의 '스톰'을 시작으로 흥이 넘치게 '신영 나이트' 코너를 진행했다. 유재석은 반짝이 의상을 입고 춤까지 추면서 열정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사랑의 재개발'과 '합정역 5번출구' 라이브까지 소화하면서 열정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김신영과 함께 '요즘애들' 촬영을 하면서 팬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김신영의 팬들이 전국에 많다"며 "굳이 자기들의 정체를 감추지 않는다. 그래서 듣고 계실까봐 김신영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유산슬로 활동하면서 당황스러운 적이 수없이 많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트로트 할 때도 당황했고, 당황의 연속이다. 제가 당황스럽더라도 보시는 분이 재미있으면 해야한다. 진짜 화가 날때가 있다. 화가 나는데 카메라가 나를 찍고 있다. 김태호가 제일 얄밉다. 상황이 터졌는데, 문자를 하고 핸드폰으로 나를 찍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삼행시에도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유재석은 유산슬과 김태호의 삼행시로 웃기지 못했다. 유재석은 "제 스스로 실망했다. 혹독하게 댓글 달아주셔도 된다. 저는 이렇게 망하는게 즐겁다"고 심경을 전했다.
유재석은 오후 10시에 잠이 들어서 오전 6시쯤 일어난다고 했다. 유재석은 "다음 날 방송 스케줄이 있어서 방송 일정에 맞춰서 생활을 한다. 원래는 아침형이 아니었는데, 아들이 학교를 가니까 일찍 일어난다. 7시간에서 8시간 정도 잔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정준하와 박명수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유재석은 "제가 '무한도전' 할 때, 시간에 대해서 너무 정확히 지키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이 불편했을 수 있을 것 같다. 늦었지만 사과한다"고 미안함을 고백했다.
유재석은 앞으로 예능에서 관심을 받을 유망주로 이진호, 요요미, 자이언트 핑크, 키썸을 꼽았다. 유재석은 "이진호, 요요미, 자이언트 핑크, 키썸이 예능에 발을 들여놓으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신영은 "유재석이 3년은 빠르다. 3년 뒤에는 주목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
유재석은 삐지는 것을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조세호와 이광수의 승모근을 꼬집는 것이 웃겨서 그렇다. 저에게 없어서 안 될 사람들이다.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조세호, 이광수, 김신영, 신봉선, 지석진까지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한 시간여의 방송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다. 유재석은 "제 토크의 반의 반도 하지 못했다. 대본 없이 온리 토크로 진행했으면 좋겠다. 올 한해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신영은 "올해 라디오 진행이 10년이 되지만 10년만에 큰 선물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