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호날두-메시 왕좌 대체할 글로벌 스타는 음바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1.02 17: 3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뒤를 이을 글로벌 축구 스타는 누가 될까.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새해를 맞아 이 같은 주제를 다뤘다. 설문조사와 함께 기자들과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호날두와 메시는 그 화려함으로 2010년대를 압도,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다.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가 영원히 계속 왕좌에 있을 수 없는 만큼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 예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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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꼽힌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였다. BBC 스포츠 수석 축구기자인 필 맥널티는 음바페에 대해 "어린 나이에 벌써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맹렬한 스피드와 타고난 골잡이 재능으로 축복받은 그가 다음 10년 동안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메시와 호날두가 남겨 놓을 왕좌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가장 큰 상금은 모두 그의 시야에 들어올 것"이라며 "지금은 파리 생제르맹(PSG)에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지네딘 지단이 맨앞줄에서 기다리고 있는 만큼 아마 내년 여름 기록적인 이적료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축구 기자 크리스토프 테루어도 "음바페가 리스트 맨 위에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그는 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미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더한다면 발롱도르에도 근접할 수 있다. 세상은 이미 그의 발 아래 와 있다"면서 "메시와 호날두의 상징인 스피드와 스킬, 카리스마 등을 넘겨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미카 리차즈는 "음바페가 메시와 호날두가 넣은 득점 만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 그만큼 둘의 골은 놀라운 수치였다"면서도 "그는 내가 본 가장 젊은 선수다. 그는 내 전성기 시절 티에리 앙리와 가장 가까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나면나는 가브리엘 제수스와 음바페를 가질 것이다. 그가 비록 1억 5000만 파운드의 몸값이 든다고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BC는 음바페 외에도 주앙 펠리스(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안수 파티(18, 바르셀로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2, 리버풀), 카이 하베르츠(21, 레버쿠젠), 필 보든(18, 맨시티), 로드리고(19, 레알 마드리드), 메이슨 그린우드(19, 맨유), 페란 토레스(18, 발렌시아), 델레 알리(24, 토트넘) 등이 메시와 호날두 뒤를 이을 수 있는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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