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유인나, 아이유, 박명수 등의 선행이 2019년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2020년에도 이어질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전망이다.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 측 관계자는 2일 OSEN과 인터뷰에서 “팬심 소리라는 후원 캠페인이 있다.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특별한 기념일에 기부해 준다. 청각 장애인들을 후원하는 까닭에 연예인들의 후원이 많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정기 후원 스타는 박명수다. 2015년 9월부터 매달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하며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그 덕분에 4명의 청각 장애 아동이 수술을 받고 언어재활치료에 전념했다. 2020년 올해에도 그 덕분에 또 한 명의 청각 장애 아동이 수술을 앞두고 있다.

유인나는 지난해 9월에 사랑의 달팽이에 3천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크리스마스에는 무려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들 외에 아이유, 뉴이스트, 엔플라잉, 박세리 등 여러 아티스트와 팬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아티스트를 위한 팬들의 꾸준한 후원도 이어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의 좋은 예를 낳고 있다. 관계자는 "아이유, 몬스타엑스, 에이핑크, 방탄소년단, 비투비, 트와이스, 엑소, 하이라이트 팬클럽들도 기부를 해줬다. 장근석 팬들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다. 또 온앤오프, 배진영, 다이나믹듀오, 박원, 구구단 세정의 팬클럽도 있다. 중국 배우 종한량의 한국 팬클럽도 4년째 기부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강다니엘과 그의 팬들이 동반 기부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관계자는 “강다니엘이 팬클럽 다니티 이름으로 3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사를 본 팬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나서고 있다. 6500만 원 이상이 모였다. 팬클럽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점에 더욱 감동한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아티스트분들의 후원을 통해 청각 장애인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연예인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박명수처럼 정기 후원도 있고 유인나 처럼 일시 후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모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하여 소리를 찾아주고, 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의 사회적응지원과 대중들의 인식개선교육을 수행하는 사회복지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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