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 "김종수・염정아 선배님에게 많이 배웠다" [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02 17: 30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달 18일 겨울 대전에 가장 먼저 뛰어든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 손익분기점(240만) 달성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271만 6582명(영진위 제공・1월 1일 기준). 
제작사 외유내강 측은 350만 관객 달성시 관객과의 대화(GV) 및 무대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최성은(25)은 2일 오후 서울 합정동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시동’이 350만 관객을 넘었으면 좋겠다. 선배님들과 같이 GV를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OSEN=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이날 최성은은 ‘영화가 잘 되고 있어서 요즘 기분이 좋을 거 같다’는 말에 “일단 기분은 너무 좋다. 사실 그렇게 체감하거나 크게 다가오는 건 없다. 오히려 덤덤하다”며 “제게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 영화에 대한 평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기분이 좋다는 감정은 없는 거 같다(웃음)”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최성은은 “저는 빨리 다음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며 “요즘에 오디션을 보고 있지는 않고 홍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계원예고를 졸업하고 한예종 연극원에 입학한 최성은은 3학년까지 마치고 휴학 중이다. 현재는 김정화, 박신혜 등의 배우들과 솔트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다. 
“저희 학교가 2학년 때까지 활동을 못 한다. 3학년까지 다니면서 연극 한 편에 출연했고, 학교에서 만드는 독립장편을 했다. 그것까지 찍고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동’의 오디션을 봤다.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흘러왔다. ‘이제 나는 오디션을 봐야지’ ‘앞으로 뭘 해야지’라는 생각은 안 했다.”
최성은은 ‘시동’을 통해 인연을 맺고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실 크랭크업 할 때까지 완벽하게 적응하진 못했다. 장풍반점 장면들을 찍고 선배님들과 친해지면서 조금 편해졌다”고 전했다. 
김종수와 염정아에 대해 “어느 날 김종수 선배님이 저한테 ‘과정을 이렇게 바꿔 보면 어때?’라고 툭 말하고 가시더라. 그렇게 해봤더니 자연스럽게 결과가 달라졌다. 신인이라 선배들의 말에 주눅이 들 수 있는데  김종수 선배님은 제가 알아서 해보게끔 돌려서 얘기를 해주신 거다. 너무 감사했다”며 “저도 앞으로 다른 사람의 연기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얘기를 해줄 때 선배님처럼 해야겠다 싶었다. 자신이 답을 찾아가게 말을 해주는게 현명한 방법인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최성은은 “제가 롤모델로 삼고 이 배우처럼 되야겠다 싶은 건 없지만 김종수, 염정아 선배님에게 많이 배웠다. 그분들은 연기를 오래 하셨음에도 현장을 즐거워하시더라. 선배님들의 일상과 현장은 같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선배님들을 보면서 나도 행복하게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염정아 선배님을 많이 만나진 못했지만 되게 밝다.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 나도 저렇게 재미있게 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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