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53)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폴 포그바(27, 맨유)가 부상으로 다시 한 번 팀에서 이탈했다. 2019-2020시즌 들어 포그바는 어느 시즌보다도 부상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몇 차례 복귀전을 치렀지만 발목 상태가 계속 안좋아졌다.
9월 이후 계속 경기에 결장한 포그바는 지난달 22일 왓포드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어 뉴캐슬전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번리-아스날전에 연속으로 명단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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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결국 발목 수술을 받을 전망이다. 아스날전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맨유 감독은 "복귀까지 3~4주가 걸릴 것 같다"라면서 "포그바는 그의 주변인들에게 수술을 권유받았다. 그는 수술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포그바의 부상 재발과 수술 필요성을 접한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분노했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 ‘라 레플리카’를 통해 “더 이상 맨유로 선수들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맨유는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 파울로 말디니도 망칠 팀”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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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만 해도 라이올라와 맨유의 관계는 이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다. 라이올라는 “포그바는 맨유가 그를 존중한 것처럼 그 역시 소속팀을 존중한다”라며 맨유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말했다.
하지만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 영입을 포기하며 맨유는 라이올라가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비판하면서 다시 삐걱대기 시작했다. 지나치게 낮은 이적 허용 조항, 재이적시 이적료 일부 지급 등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는 것.
여기에 라이올라는 "맨유가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했다면 그들은 그들의 손실을 덮으려 하는 것이며 이는 매우 이상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맨유와 라이올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포그바의 이적 가능성이 갑자기 커졌다. 선수의 부상 때문에 당장 1월에 팀을 옮길 가능성을 희박하지만 향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으로 이적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맨유로선 팀의 슈퍼스타이자 전술의 핵심인 포그바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raul1649@osen.co.kr